퀄컴 `브루 콘퍼런스 2008`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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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완벽한 모바일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모바일 TV와 디스플레이 사업에 뛰어든 퀄컴이 방송·통신 사업자들의 수익성 향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을 앞으로 1∼2년 내에 쏟아내겠다고 밝혔다.

 퀄컴은 ‘브루 콘퍼런스 2008’ 개막에 앞서 파트너들과 함께 전시회를 28(현지시각)일 열고, 모바일TV 기술인 미디어플로와 MEMS 디스플레이인 미라솔 로드맵을 공개했다.

 이날 소개한 기술은 모바일 TV에서의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와 휴대폰에도 장착 가능한 컬러 MEMS 디스플레이다.

 퀄컴은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는 방송의 새로운 수익원이 될 것이며, 혁신적인 디스플레이는 통신사업자의 사용자당매출원(ARPU)을 향상하는 결과를 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퀄컴은 미디어플로에서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 상용화는 20개월 이내에 가능할 것이라고 밝히며, 이는 데이터 방송관련 솔루션·콘텐츠 개발 업체들도 동반 성장할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내년 2월 미국 아날로그 방송이 종료되는 시점이 되면 미디어플로 서비스가 현재 58개 지역에서 미국 전역으로 서비스를 확대될 수 있어, 국내 단말기 제조업체들로부터 각광받는 시장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미디어플로는 버라이즌과 AT&T가 서비스 중으로, 출시된 단말기는 한 모델을 제외하고는 모두 삼성과 LG 등 국내 제조사가 만든 제품들이다.

 오마 자바이드 퀄컴 부사장은 “삼성과 LG 등 단말기 제조사 뿐 아니라 텔레칩스와 같은 칩세트 업체, 장비 업체에게도 미디어플로가 새로운 시장이 될 것”이라며 “양방향 데이터 서비스가 상용화되면 방송사업자는 물론 관련 솔루션 기업들도 새로운 수익을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퀄컴은 휴대폰에도 장착할 수 있는 2.1인치 크기의 컬러 와이드QVGA(240ppi) 미라솔을 처음으로 선보이고, 해상도와 크기가 더 향상된 2.4인치 제품도 조만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미라솔은 백라이트 대신에 빛을 반사해 줄 수 있는 거울을 액정 뒤에 장착한 개념의 LCD로, 전력소모가 LCD의 최대 1/200 수준으로 극히 적고 밝은 야외에서도 선명하게 화면을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야외에서 즐기기 힘들었던 동영상 등 각종 부가서비스의 이용 시간대를 이 디스플레이가 넓혀주기 때문에, 통신사의 가입자당매출(ARPU)를 올려 줄 수 있다는 것이 퀄컴의 설명이다. 최근 ‘SID 2008 전시회’에서 0.9인치 컬러 미라솔을 선보였던 퀄컴은 2.1인치 제품까지 소개하며 컬러휴대폰 미라솔 시대를 예고했다.

 제임스 캐씨 부사장은 “미라솔은 사용자가 부가 서비스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여러 환경을 만들어 줄 것”이라며 “배터리나 주변 환경 의 문제를 극복할 수 있어 ARPU를 올리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샌디에이고(미국)=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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