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IS, 스토리지 유지보수 아웃소싱

 스토리지 업계의 대표주자군에 속하는 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HIS, 대표 류필구)이 외부 기업에 중소형 스토리지 유지보수 기능을 아웃소싱했다.

 유지보수 사업 가운데 수익성이 낮은 부분을 외부로 돌리고, 본사 기술지원조직은 수익성이 높은 대형 고객사이트에 집중한다는 구상에 따른 것이다. 

 29일 HIS는 지난달 설립된 유빅스테크놀러지(대표 강래훈)에 하이엔드급을 제외한 엔트리레벨에서 미드레인지급에 이르는 스토리지 고객사이트 500여곳의 유지보수서비스를 일괄 위탁했다고 밝혔다.

 이미 대부분 외국계 IT기업은 대량 유통되는 중소형 장비의 유지보수는 채널 파트너사에 위임하고, 미션크리티컬한 대형 장비 유지보수업무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유빅스는 최근까지 HIS 전략사업본부장을 역임한 강래훈 사장을 비롯해 HIS 출신 인사들이 종업원지주회사 형태로 설립한 회사다.

 HIS는 고객군이 광범위한 중소형 장비에 대한 유지보수를 유빅스에 맡기고 기존 유지보수서비스 조직인 기술지원본부는 상대적으로 높은 기술력이 요구되는 하이엔드급 장비 유지보수에 주력토록 할 방침이다.

 이는 투입 인력 및 비용에 비해 수익성이 낮은 중소형장비 유지보수사업을 아웃소싱하여 조직운영을 효율화하는 동시에 부가가치가 높은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기 위한 것이다. 나아가 대기업이 주를 이루는 하이엔드장비 수요처와 긴밀한 관계를 유지해 향후 영업에 유리한 위치를 점하려는 포석으로 해석된다.

 HIS 김성업 마케팅팀장은 “유지보수 기능의 일부 아웃소싱으로 현재 100여명에 이르는 기술지원본부의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신설된 유빅스는 HIS 유지보수서비스를 기반 사업으로 하되 별도의 솔루션사업을 통해 수익성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회사는 HIS의 주력 제품인 히타치 스토리지와 영역이 겹치지 않는 L7스위치, 광역네트워크(WAN)가속기,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S) 유통을 준비중이다. 강래훈 유빅스 사장은 “IT 하드웨어와 관련된 다양한 사업을 벌여 올해 매출 100억원을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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