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과 서울보증보험 및 기술보증기금 등 3개 금융기관이 문화콘텐츠 제작 자금 지원에 나선다. 그동안 우수한 기획과 제작역량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자금조잘 문제로 킬러콘텐츠 제작에 제약을 받아온 콘텐츠 기업들의 자금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원장 고석만)은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양천식)·서울보증보험(사장 방영민)·기술보증기금(이사장 한이헌) 등 3개 금융기관과 협력, 이들 금융기관에 수출유망 문화콘텐츠에 대한 자금을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키로 했다고 26일 밝혔다.
콘텐츠진흥원은 이를 위해 27일 이들 금융기관과 ‘콘텐츠 제작자금 원스톱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수출 유망 문화콘텐츠 프로젝트의 심사과정에 사전 참여해 제작자금을 추가로 지원키로 했다. 서울보증보험과 기술보증기금이 보증하고 여기에 수출입은행이 일부 신용을 추가해 콘텐츠업체에 제작자금을 대출해주는 형태다.
이번 업무협약의 주요내용은 △4개 협약기관간 문화콘텐츠 수출 프로젝트 관련 정보 공유 △문화콘텐츠 수출활성화를 위하여 진흥원이 심사·선정한 유망 프로젝트에 대한 수출입은행, 서울보증 및 기술보증의 연계 금융지원 △연계 금융지원 및 수출 프로젝트 관련 정보 공유 등 동 업무협약 수행을 위한 전담부서 운영 등이다.
이번 업무협약의 1차적인 수혜대상은 내달 10일부터 13일까지 접수하는 2008년 글로벌 애니메이션 프로젝트 사업 중 본편 애니메이션 제작지원 부문이다.
콘텐츠진흥원과 이들 3개 금융기관은 향후 진흥원이 심사·선정하는 다른 프로젝트에도 이와 유사한 형태의 자금지원 확대적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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