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와 알카텔-루슨트 산하 R&D기관인 벨 연구소(이하 벨 연구소)가 차세대 통신 기술과 관련된 다양한 분야의 공동 연구 활동을 위해 협력을 추진할 예정이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최문기)는 17일, 지식경제부 주관하에 차세대 Advanced 광통신 시스템 및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을 비롯한 IT 전반에 관한 상호 협력을 위해 벨 연구소(미국 뉴저지주 소재)와 공동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두 연구소는 미국 워싱턴에서 양 국가간 대표가 지켜보는 가운데 MOU(업무협력 협정) 체결 및 금년도 R&D 협력에 대한 구체적 논의를 시작할 계획이다.
ETRI와 벨 연구소가 체결하는 이번 MOU의 주요 내용은 ▲Advanced 광통신장비 및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무선 관련 기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수학, 컴퓨터과학, 물리학을 비롯한 과학 분야를 위한 기초 연구 등이다.
특히 ETRI는 이번 MOU로 최근 다양한 동영상 콘텐츠의 양방향 통신과 함께 정보서비스 용량이 급증함에 따라 벨 연구소와의 협력을 통해 전략을 함께 정의하고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한 기초 연구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것을 주요 목적으로 꼽았다.
아울러, 한국 IT 및 통신 산업에서의 혁신으로 차세대 먹거리 산업을 육성하는 것 역시 이번 MOU의 주된 목적이라고 밝혔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ETRI와 벨 연구소의 정보통신기술 협력을 통하여 ETRI의 응용연구능력과 벨 연구소의 혁신적인 기술력이 잘 결합되어 최첨단 정보통신 인프라망의 국내 구축 및 이를 통한 산업체 육성과 함께 세계적인 리더십을 갖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문기 ETRI 원장 또한 “벨 연구소는 트랜지스터, 통신위성, 이동전화, 고화질(HD) TV 등의 정보통신 혁명을 이끈 주역이었고, 한국의 ETRI 또한 세계최초 CDMA 상용화, 와이브로(WiBro)/지상파DMB 원천기술 개발 등의 역량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두 기관의 상호 협력을 통하여 차세대 IT산업을 활성화 시키는데 큰 기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
ETRI는 향후 두 기관의 연구협력을 바탕으로 UCC, IPTV 서비스에 이어 ‘유비쿼터스 헬스케어’ 등의 최첨단 서비스들이 구현될 수 있는 차세대 대용량 유무선 통신망의 구축과 함께 IT강국의 면모에 걸 맞는 핵심 원천기술 역량을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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