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인원서버 , 틈새 아이템으로 부상

기본 1U형 서버 안에 보드 2개가 설치된 ‘투인원(2 in 1)’형 서버가 서버업계의 틈새 아이템으로 떠올랐다.

 투인원 서버는 칩셋·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 등을 별도로 부착한 보드 2개로 이뤄져 1대의 서버 본체로 2대의 독립된 서버를 사용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운용체계와 전원공급부 등을 따로 갖췄기 때문에 시스템 장애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으며 집적도가 높아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을 지녔다.

 서버업계는 아직 투인원 서버가 대중화되지 않은 만큼 높은 집적도를 필요로하는 서버 클러스터링 시장을 집중적으로 공략하면서 소량의 서버로 최대 효과를 얻으려는 중소기업 수요에도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디에스엔지시스템(대표 서정열)은 지난해 슈퍼마이크로사 제품으로 첫 투인원 서버를 내놓은데 이어 최근까지 총 5개 모델을 출시하고 영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회사는 일반 기업의 웹서버와 연구기관 등의 클러스터링 시스템에 영업 초점을 맞췄다.

 윈퍼스트(대표 이원철)는 최근 인텔 서버보드 기반으로 자체 제작한 ‘트윈스’ 서버로 대학권 영업에 나섰다. 윈퍼스트는 대학 연구기관에 대용량 연산업무가 많다는 점에 주목하고 클러스터링 시스템 구축용으로 트윈스 서버를 제안하고 있다.

 이원철 사장은 “대학은 IT예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값이 저렴한 학내용 클러스터링 솔루션을 함께 판매하는 식으로 서버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하이스SGI코리아(대표 김남욱)도 클러스터링 시장에 초점을 맞춰 투인원서버 ‘XE310’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회사는 이미 올들어 해석적문기업인 VP코리아, 농업생명공학연구소,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에 클러스터링 시스템용으로 XE310을 공급했다. 회사는 클러스터링뿐 일반 IT기업의 범용서버용으로도 사업 영역을 넓혀갈 방침이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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