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최근 한 달 사이 서버 생산에 차질을 빚은 것으로 드러났다. 일단 이번 주를 고비로 서버 공급이 정상화될 것으로 보이나 이로 인해 업계에 ‘삼성전자 서버사업 중단설’이 급속히 확산되는 등 여진이 계속되고 있다.
16일 삼성전자와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달 말과 이달 초 1∼2소켓 서버의 일부 모델을 교체하는 과정에서 부품 조달 문제로 인해 유통사에 대한 서버 공급을 일시 중단했다.
삼성전자 측은 “일부 부품 수급이 원활하지 못해 벌어진 일시적인 현상이며 이번주부터 모든 공급이 정상화된다”고 설명했으나 삼성전자 서버를 받아 실제 고객에게 판매하는 유통업계에는 이 기간을 전후로 적게는 한 달에서 많게는 두 달간 공급 지연 여파가 이어졌다. 기존 재고량이 많지 않았던 일부 업체는 아직도 서버 영업에 어려움을 겪는 상황이다.
삼성전자 서버를 판매하는 유통업체 관계자는 “서버 수급이 원활하지 않아 기존 고객에게 납기를 못 채우는 것에 관해 해명하고 있다”며 “수주 가능성이 높은 신규 프로젝트도 가만히 앉아서 다른 곳에 넘겨주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더욱이 최근에는 이러한 소식이 외부에 알려지는 과정에서 삼성전자가 서버사업을 축소 내지 중단할 것이라는 소문으로 번져 유통업계에 혼란을 야기하고 있다. 실제로 최근 몇몇 외국계 서버업체에는 삼성전자가 서버사업을 중단할 것이라는 내용이 내부적으로 보고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다른 유통사 관계자는 “삼성전자로부터 정확한 지침을 받지 못한 상황에서 서버 조달이 지연되다 보니 안팎에서 서버 사업의 존폐여부를 물어오는 곤혹스러운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DM총괄 컴퓨터시스템사업부의 이인호 상무는 “서버 공급 지연은 일부 모델 교체과정에서 나타난 일시적인 현상일뿐 삼성정자의 서버 사업은 정상적으로 진행된다”며 사업 중단설을 일축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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