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솔루션 업계가 3세대(G)를 뛰어넘어 2010년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4G 준비에 나섰다. 아직 4G 기술은 ‘무엇이다’ 명확하게 정의되지는 않았지만 기술후보로 LTE(Long Term Evolution)와 모바일와이맥스가 가장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으며, 통신사가 앞으로 예견되는 시장 변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에 주목하고 있다. 국내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 역시 시장 선점을 위해 여기에 초점을 맞추고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4G 시장 언제부터=시장 조사기관들은 2010년이면 서비스가 시작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가트너는 2010년에는 전체 소비자의 80% 정도가 3G 및 4G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단말기를 구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4G의 기술 후보로 LTE와 와이맥스를 지목하면서 와이맥스는 향후 2년, LTE는 향후 4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했다.
주니퍼리서치는 2012년까지 전 세계 LTE 가입자 수가 2400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추정했다.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장비 투자가 먼저 진행돼야 하는만큼 2010년까지 각종 부가서비스를 위한 모바일 와이맥스장비나 솔루션 시장 역시 연평균 70%가량 고속 성장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ETRI는 앞으로 5년 동안 93조9000억원 규모의 와이브로 장비와 단말기 시장이 형성될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통합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에 주목 = 과거에는 새로운 서비스가 대두될 때마다 개별 서비스를 위한 네트워크와 애플리케이션 서버를 구축했지만 현재와 같은 변화기에는 시장 변화에 쉽게 적용할 수 있는 통합 모바일 네트워크 솔루션이 주목받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특히, 과금·보안·인증과 같은 이동통신 서비스의 근간이 되는 지능망·핵심망·데이터망 등의 인프라 솔루션도 신규 네트워크 구축에서 선행투자가 이뤄지는 부분이라는 점이 관심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국내 대표적인 네트워크 솔루션 기업인 인스프리트·이루온·텔코웨어 등이 4G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상황이며, 텔레카·알카텔-루슨트·에릭슨 등 해외 기업도 제2의 성장기를 준비하고 있다. 유엔젤과 텔코웨어는 SK텔링크, 하나로 등의 사업자와 연계해 4G 전략을 준비 중이며, 인스프리트는 3G·4G망에 최적화된 광대역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에 들어갔다.
심재철 인스프리트 상무는 “기존 단순한 장비 위주의 구성이나 서로 분리된 각각의 네트워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데이터를 연동하고 통합할 수 있는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것이 핵심”이라며 “망자원을 최대한 활용하는 동시에 2G에서 3G 그리고 4G까지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하는 네트워크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보경기자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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