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버·스토리지업계 1분기 `쾌조`

클루닉스·유니와이드 등 연간 목표치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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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산 서버·스토리지업계가 비수기로 불리는 1분기에 좋은 출발을 보이며 올해 순항을 예고했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클루닉스·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틸론 등이 지난 1분기 중 올해 연간 목표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올리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일부 업체는 지난해 연간 매출의 절반을 1분기에 달성하는 등 큰 폭의 성장을 이룰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이러한 실적 호조는 단순 하드웨어(HW)보다는 솔루션 중심의 서버·스토리지 사업을 펼치는 업체에 국한돼 있어 국내 HW시장의 전반적인 상황 개선을 속단하기는 어려워보인다.

 클러스터링 솔루션업체 클루닉스(대표 권대석 www.clunix.com)는 1분기 중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SK텔레콤·서울대·LS전선 등에 고성능컴퓨팅(HPC) 솔루션을 공급, 10억원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배 늘어난 것이며 지난해 회사가 기록한 전체 매출 20억원의 절반에 달하는 것이다.

 권대석 사장은 “제조업체와 연구기관 등을 중심으로 클러스터링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높다”며 “올해 지난해 대비 두배 늘어난 매출 4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니와이드테크놀러지(대표 김근범 www.uniwide.co.kr)는 올 들어 시작한 서버기반컴퓨팅(SBC) 솔루션사업을 통해 1분기에만 2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거뒀다. 지난 1분기 전체 매출 50여억원 중에 약 40%가 신규 사업에서 발생한 것이다. 유니와이드는 홍익대·대전대를 비롯해 전국 다수의 초중고교에 SBC 솔루션을 공급했다. 회사는 올해 신규 솔루션사업으로만 매출 80억원을 올린다는 계획이다.

 틸론(대표 최백준 www.tilon.co.kr)도 1분기 SBC솔루션 시장에서 좋은 성적을 기록했다. 회사는 경희의료원 ‘u-베드(Bed) IPTV 시스템’ 구축사업과 대한항공 등에 SBC솔루션을 공급, 매출 20억원을 올렸다. 당초 올해 매출목표를 80억원으로 잡았던 틸론은 이달 말 발표할 예정인 신규 보안솔루션을 포함해 매출목표를 110억원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밖에 스토리지솔루션업체 클래러스(대표 이준희 www.clarussoft.com)도 1분기에 수주액 기준으로 15억원 매출을 올려 지난해 연간 매출 35억원의 40%를 달성했다.

 이준희 사장은 “예년에 비해 출발이 좋다”며 “백업 및 복구 솔루션사업을 통해 올해 매출 50억원을 올리겠다”고 말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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