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독스 서비스 오픈 `화제`

"책·매뉴얼 쉽게 작성해 배포"

 휴일에 짬짬이 자신만의 소프트웨어를 개발해 서비스로 선보인 프로그래머가 있어 화제다.

 화제의 주인공은 한국후지쯔 박응용 과장. 박 과장은 최근 온라인에서 책이나 매뉴얼을 쉽게 작성해 배포할 수 있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서비스를 베타 오픈했다. 위키독스(wikidocs.net)라고 이름을 붙인 이 서비스는 누구나 쉽게 책을 만들 수 있도록 돕는다.

 박과장의 ‘원맨 프로젝트’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해 8월 온라인에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일정관리 웹 서비스 마이투두(mytodo.org)도 그의 작품이다. 이 솔루션은 ‘연동’에 초점을 둬 구글 캘린더 등을 비롯한 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도록 했다. 마이투두는 지난 해 8월부터 베타서비스를 진행하고 있어, 누구나 온라인으로 일정을 관리할 수 있는 도구다.

 이 두 서비스는 모두 박 과장이 자신이 직접 제작한 파이프레임(pyframe)이란 웹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개발에 걸린 시간은 약 3개월. 자신이 개발한 프레임워크 덕에 아주 빠르게 서비스를 만들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박 과장이 바쁜 와중에도 이렇게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하는 이유는 ‘자아 실현’이다. 또한 이러한 과외 일이 실력향상의 기회를 제공하기도 한다고 강조했다. 부분만을 맡고 있는 회사의 업무와 달리 원 맨 프로젝트는 자신이 기획하고 자신이 결정한 것을 집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박응용 과장은 “최근에는 많은 소프트웨어 회사들이 자아실현을 위해 프로그래머들에게 회사일 외에 자신만의 프로그램을 개발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기도 해 소규모 프로젝트는 점점 많아질 것”이라며 “몇가지 좋은 오픈소스들과 오픈API들을 이용하면 원하는 것을 뚝딱 만들어 낼 수 있는 환경이 된 것도 개인 프로젝트 붐을 만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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