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은 이번 인수로 컨버전스(융합) 리딩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중장기적 초석을 마련했습니다. 유무선 통신서비스 및 방송·통신융합 시장을 선도해 나가겠습니다.”
지난 28일 이사회에서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로 선임된 조신 전 SK텔레콤 인터넷사업부문장은 30일 기존 하나로텔레콤의 유선통신인프라와 86만에 이르는 인터넷TV(IPTV) 가입자 기반에 이동통신 서비스라는 날개를 달고 ‘제2의 도약’을 실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 선임연구위원을 거쳐 SKT에서 정책협력실장, 경영전략실장 등 요직을 두루 맡았던 조 사장은 SK커뮤니케이션즈 대표이사와 유무선통합(FMC) 태스크포스(TF) 단장을 겸직하면서 융합 시대에 하나로텔레콤을 이끌 적합한 인물로 꼽혀왔다.
조신 신임사장은 “하나로텔레콤이 SKT와 함께 출시할 결합상품은 컨버전스 시장 활성화에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고객 가치를 제고하고 네트워크 및 마케팅 인프라를 강화하는 등 하나로텔레콤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핵심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올 상반기 기존 DPS(초고속인터넷+전화, 또는 초고속인터넷+하나TV), TPS(초고속인터넷+전화+IPTV) 상품 ‘하나세트’에 이동전화를 결합, 저렴한 상품을 출시함으로써 KT통신그룹과 정면승부를 펼친다는 방침이다. 또 두 기업 결합을 통해 코어망·가입자망 등의 네트워크를 공동 이용하고 도소매 유통망 부분에서도 협력해 비용 절감을 꾀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특히 IHQ, 서울음반, TU미디어, YTN미디어, SK커뮤니케이션즈 등 SKT 자회사가 보유한 미디어 콘텐츠를 하나TV를 통해 방영함으로써 콘텐츠 수급 경쟁력을 대폭 강화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이 밖에 하나TV와 SK텔레콤의 오픈마켓 ‘11번가’를 연계하고 게임·채팅·화상통화 등 다양한 휴대폰 부가서비스도 공동 활용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조 사장은 “유무선 결합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IPTV 등 미래 신성장 사업의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SK텔레콤 및 SK그룹사와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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