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프랑스, 일본 등보다 중국과의 관계가 좋고 원전 기술도 크게 뒤지지 않는 데다가 가격적으로도 메리트가 있습니다.”
중국 에너지 전문가인 궈시치(郭四志) 일본에너지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이 같이 말하며 한국 원전이나 한국의 관련 기술이 중국에 진출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중국은 현재 전체 발전의 1.3% 가량을 차지하는 원자력발전 비중을 오는 2020년까지 4%, 4000만키로와트(kW)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수요는 늘리지만 중국은 차세대 원전 기술 수준이 낮기 때문에 부족한 기술을 외국에서 수입하려 하고 있고 그래서 기회가 있다”라고 말했다.
물론 그는 원전 수출에 국가 간 관게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길 잊지 않았다. “원전은 일반적인 비즈니스와 다릅니다. 국가의 지시를 통해 만들어지는 것이기 때문에 원전 수출은 세계정세 변화, 국가 간 관계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습니다.” 자원 외교를 강조하는 한국 정부가 직접 나서야 국내 원자력계의 염원인 원전 수출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는 뜻으로 읽힌다.
곽 박사는 한국 원자력계가 기술이전이나 수출을 위해 한국 원전 기술의 인지도를 높여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한국 원전은 프랑스, 러시아 등과 기술은 뒤지지 않습니다만 지명도가 낮습니다. 전 세계에 한국 원전 기술을 어필할 필요가 있습니다.”
최순욱기자@전자신문, choisw@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최태원 SK 회장, 이혼소송 취하서 제출…“이미 이혼 확정”
-
2
삼성, 첨단 패키징 공급망 재편 예고…'소부장 원점 재검토'
-
3
삼성전자 반도체, 연말 성과급 '연봉 12~16%' 책정
-
4
삼성전자 연말 성과급, 반도체 12~16%·모바일 40~44%
-
5
“인력 확보는 속도전”…SK하이닉스, 패스트 트랙 채용 실시
-
6
삼성전자 “10명 중 3명 'AI 구독클럽'으로” 구매
-
7
'위기를 기회로'…대성산업, 전기차 충전 서비스 신사업 추진
-
8
잇따른 수주 낭보…LG엔솔, 북미 ESS 시장 공략 박차
-
9
현장실사에 보안측정, 국정공백까지…KDDX, 언제 뜰까
-
10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실시 협약
브랜드 뉴스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