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인터넷 쇼핑몰 구축 서비스가 일본 시장을 휘어 잡았다. 국내 인터넷 업체가 일본에 진출한 지 2년 만에 해당 분야에서 일본 업체를 제치고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했다.
코리아센터닷컴(대표 김기록)은 일본 합작사 GMO와 ‘메이크샵’ 서비스를 시작한 지 2년 만에 쇼핑몰 구축 실적 1만개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샵은 2005년 일본 대표 IT기업인 GMO 인터넷 그룹과 제휴를 맺고 2006년부터 ‘메이크샵JP’ 서비스를 시작했다.
일본 인터넷 시장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한 것. 당시 일본 인터넷 상거래 분야의 강자는 ‘라쿠텐’이었다. 종합 쇼핑몰인 이 사이트를 중심으로 쇼핑몰 구축이 활발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2∼3년 전부터 독립 도메인을 가진 전문 쇼핑몰이 활성화하기 시작했다. 이 움직임에 맞춰 쇼핑몰 임대 서비스(ASP) 산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상황이었다.
이 회사 김기록 사장은 “처음만 해도 이름도 모르는 한국업체 서비스에 대해 신뢰를 하지 않는 분위기였다” 라며 “지금은 한국 메이크 샵 기술력과 GMO 인터넷 그룹 마케팅이 합쳐 일본에서도 알아 주는 브랜드로 성장했다”고 전했다. 메이크샵JP는 지난해 매출 40억원을 올리며 일본 시장 내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쇼핑몰 구축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를 시작한 대표 쇼핑몰로는 메이저리그 공식 ‘넷숍’, 미술 상품을 판매하는 ‘요코하마 미술관’, 패션 의류 쇼핑몰 ‘에드윈’ 등이다.
김 대표는 “쇼핑몰 ASP 서비스가 국내 만큼 발달한 나라가 없다”라며 “국내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철저한 현지화 전략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 받았다” 라고 말했다.
코리아센터닷컴은 2000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쇼핑몰 ASP기술을 선보여 국내 인터넷 창업의 대중화를 연 주역이다. 이 회사는 일본뿐 아니라 중국에 법인을 설립한 데 이어 올해 미국에도 법인을 설립하는 등 올해를 해외 서비스 원년으로 삼고 있다.
강병준기자@전자신문, bjk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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