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학·연구기관이 중간역할을 수행하는 새로운 방식의 국제 산·학 연구개발(R&D) 사업이 추진된다.
중소기업청은 23일 우수 기술력을 보유한 외국 대학·연구기관과의 국제 산·학 R&D 추진을 희망하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한 ‘글로벌 R&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중소기업들이 실제 겪고 있는 의사소통 문제, 기술적 애로 및 국가간 각종 계약과 이행에 대한 관리 등의 코디네이터 역할을 국내 대학(연구기관)이 지원하는 형태다. 이를 위해 중기청은 올해 40억원의 예산을 배정했으며, 오는 5월까지 대상업체도 선정해 기업별로 2년간 최고 4억원의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본적인 방식은 국내 대학(연구기관)과 중소기업이 외국대학(연구기관)과 공동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이미 일본 큐슈공대, 구마모토대학, 러시아 크리스티아노비치연구소 등의 참여가 예정되어 있다.
이 사업을 통해 개발한 지식재산권은 원칙적으로 국내 기업이 소유하는 것으로 하되, 불가피한 경우 공동 소유로 하고 전용실시권(특허권자가 그 특허발명에 대해 기간·장소 및 내용의 제한을 정해 다른 사람에게 독점적으로 허락한 권리)을 국내 기업이 사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특히 중기청은 국내 기업이 소유하는 과제를 80% 이상 우선 선정해 지원할 예정이다.
중기청은 올해 시범 사업 추진 후 성과분석을 거쳐 2010년까지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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