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질 실업자 300만명 시대, 일자리 찾기가 하늘의 별따기다. 청년층 실업률이 7.3%에 이르고 실질 실업자 수는 300만명을 넘어섰지만 더 심각한 건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건만 된다면 ‘창업’에 도전, 기업가로 성공해보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졌다면 좋은 기회가 있다. 국내 양대 보증기관이 전문적인 ‘창업스쿨’을 개강한다. 수강자에게는 교육과 함께 자금 지원까지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1석 2조’의 성과가 기다린다.
◇창업교육+자금지원 ‘창업스쿨’=신용보증기금은 오는 24일부터 전국 9개 창업플라자별로 ‘창업스쿨’을 개최한다. ‘창업지원종합시스템’의 일환으로 개최하는 이번 행사는 창업플라자별로 50명을 선정, 진행한다. 14시간 동안 아이템 선정과 사업타당성 분석, 사업계획서 작성, 창업관련 인·허가 등의 교육 내용을 가지고 이틀간 진행된다.
수료자는 창업 시 3년간 최대 3억원까지 신용보증을 받을 수 있고 보증료도 0.2%포인트 할인받는다. 신보는 창업지원종합시스템을 통해 올해 5000개의 창업기업을 발굴, 1조5000억원의 보증을 공급할 계획이다.
기술보증기금도 오는 23일까지 서울시와 함께 진행하는 ‘2008 상반기 하이 서울 창업스쿨’ 수강생을 모집한다. 다음달 7일 개강하며, 서울지역 예비창업자와 창업 후 2년 미만의 초기 창업자를 대상으로 약 3개월간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한다.
이 역시 교육수료자에게 기보와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이 연계한 보증지원뿐만 아니라 창업컨설팅, 서울신기술창업센터 입주 우대 등의 우대조치를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끊이지 않는 ‘보물창고’=교육과 자금지원 외에도 이들 기관의 창업스쿨은 다양하다.
신용보증기금은 창업 후 3년 동안 기업별로 창업전문가 1인을 전담 배치해 경영진단과 함께 단계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기술보증기금의 교육 프로그램은 더 다양하다. 교육생 담임제에 의한 창업상담, 사업화 컨설팅, 국내외 견학프로그램 등 체험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창업컨설팅, 서울신기술창업센터 입주 우대 등을 지속적으로 지원한다.
이 외에도 기보의 창업보증지원과 창업스쿨은 창업보육센터 연계지원제도, 기업전담 서포터즈 프로그램 등의 기업지원 서비스를 연계해 다양한 후속 지원책을 기대할 수 있다.
신용보증기금의 ‘창업스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홈페이지(www.kodit.co.kr)나 각 창업플라자, 기술보증기금 교육은 하이서울 창업스쿨 홈페이지(school.seoul.kr)에서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단, 신보는 소매업, 음식점업 및 숙박업 등 일부 업종은 제외되며 기보는 교육기간이 길고 자세한 대신 서류전형을 통과해야 한다.
홍기범기자@전자신문, kbho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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