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없는 화재로 무너진 숭례문이 게임 속에서 복원됐다.
아이닉스소프트(대표 김선구)는 한국적 판타지 온라인게임 ‘칼온라인’에서 지난달 26일부터 실시한 숭례문 복원 캠페인이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캠페인은 게임 이용자의 뜻을 모아 소실된 숭례문을 게임 내에서 복원하는 행사다. 게임 도중 얻는 기와와 소나무 아이템을 모아서 다시 숭례문을 만드는 작업이다. 국보 1호를 상징하기 위해 111만1111개의 기와와 소나무 아이템이 칼온라인 이용자들에 의해 모아졌다.
이 행사는 국내 서비스 이외에 해외에서도 동시에 진행됐다. 복원에 소요된 시간은 국내가 22일, 해외는 25일이 걸렸다. 칼온라인에서는 숭례문 복원을 축하하기 위하여 10분간 화려한 불꽃놀이가 진행됐다.
오세준 아이닉스소프트 마케팅팀장은 “600년간 함께해 온 민족의 자존심인 숭례문이 게임에서나마 먼저 복원돼서 기쁘고 직접 참여해 주신 국내외 이용자들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장동준기자@전자신문, dj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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