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미노피자의 신제품 ‘리꼬쏠레’를 먹고 싶은데 주문 전화번호를 모른다면?
돈을 빌려줬는데 차용증을 안 써 받을 길이 막막하다면?
일상생활에서 겪는 이 같은 어려움들을 간단하게 해결해주는 통신서비스가 있어 눈길을 모은다.
LG데이콤이 제공하고 있는 ‘애드콜1636’은 음성을 인식해 전화를 연결해주는 서비스다. 1636번으로 전화를 건 후 ‘도미노피자’라고 직접 말하면 대표번호 ARS(1544/1644)로 연결해준다. 이 서비스는 현재 대한항공, 기업은행, 피자헛, 롯데카드 등 1600여개 업체가 키워드 등록돼 있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의 ‘워드다이얼’도 번호를 모를 경우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다. 전용 휴대폰에서 프로그램 실행 후 상호명·키워드 등을 입력한 후 통화버튼을 누르면 해당 업체로 전화 연결이 된다.
또 통화를 녹음해주는 서비스도 있다. 전화녹음이 합법적 증거로 효력이 있다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티앤티네트웍스가 제공하는 ‘싸인콜’ 서비스는 회원가입 후 서비스 번호(060-607-6070)에 전화 뒤 통화하면 내용이 모두 녹음된다. 녹음 자료는 2개월간 보관되며 녹음 및 청취 요금은 30초당 300원 수준이다.
택배주문, 대리운전콜 등을 통한 휴대폰 번호 노출이 찜찜한 이용자들을 위한 서비스도 나왔다. 아이콘소프트가 내놓은 ‘아이드라이버’ 서비스는 고객 휴대폰 번호 대신 가공의 임시 전화번호를 대리운전 기사에게 통보하는 서비스다. 대리운전 기사가 임시번호를 통해 고객과 통화하고 이 번호는 일정 시간(3시간 내외)이 지나면 자동 소멸된다.
이밖에 휴대폰 통화가 불가능한 산간오지, 바다 등지에서는 위성이동통신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KT 광대역글로벌네트워크(BGAN), LG데이콤 글로벌스타 등이 서비스하고 있다. 위성을 이용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국경을 초월해 이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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