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부처 개편에 따라 디지털콘텐츠가 제외되고 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가 추가되는 방식으로 SW 분류체계가 바뀐다.
10일 관계 기관과 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패키지SW·컴퓨터관련서비스·디지털콘텐츠 등으로 나뉘었던 SW 분류체계가 패키지SW·임베디드 SW·컴퓨터관련서비스로 바뀐다.
각각 생산·수출·기업현황을 분담해 조사해온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한국SW진흥원·한국SW산업협회 관계자들은 “지식경제부가 SW분류체계를 현실에 맞게 재조정, 그동안 제외됐던 임베디드 SW를 포함시키고 성격이 다른데다 소관부처도 다른 디지털콘텐츠를 제외시키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동안 SW 생산과 수출 규모, 기업현황 등은 패키지SW·컴퓨터관련서비스·디지털콘텐츠 등 3가지 대분류와 12가지 중분류로 한국정보통신산업협회(생산)와 한국SW진흥원(수출), 한국SW산업협회(기업현황)가 조사해 왔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디지털콘텐츠산업이 문화부로, SW산업이 지식경제부로 이관되면서 각 조사 기관은 디지털콘텐츠는 SW 분류체계에서 제외하고 하드웨어(HW)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임베디드 SW를 포함해 올해부터 조사를 진행한다.
SW 분류체계는 국내 산업규모를 측정하는 한편 각종 정책 입안 시 기초 자료로 활용돼 왔다. 바뀐 분류체계에 따라 조사를 진행하게 되면 산업 규모가 큰 임베디드 SW를 포함하게 돼 SW 산업 규모 자체도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기존 분류체계에 따르면 SW 생산 규모는 20조원에 육박하는 수준이며, SW수출액은 약 1조5000억원이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바뀐 분류체계를 적용하면 수출액만 두 배 규모인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문보경기자@전자신문, okm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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