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현재는 물론이고 미래에도 가장 중요한 IT 시장입니다. 특히 CA가 미래 비전으로 내세우는 모바일을 포함한 IT기기 관리 분야에서 휴대폰 절대강자인 한국기업을 결코 외면할 수 없습니다.”
세계 5대 소프트웨어(SW)기업인 CA의 존 스웬슨 CEO가 지난 17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전격 방문했다. 지난 연말 한국CA의 구조조정 및 간접판매와 직접판매를 병행하는 새로운 영업전략이 발표되면서 철수설까지 나오자 본인이 손수 진화 작업에 나선 것이다. 아·태지역 다른 곳도 동시에 구조조정 발표가 이뤄졌지만 한국만 방문한 것은 그 만큼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반영한 조치로 풀이된다.
스웬슨 CEO는 “직접판매와 파트너를 활용한 간접판매를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영업방식은 이미 미국 서부·호주·뉴질랜드 등에서 진행돼 효과를 보고 있다”며 “한국도 이를 통해 영업 효율성이 높아지고 고객 접점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80명에 달했던 한국CA 직원이 30여명으로 감소되면서 기술 지원이 미흡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는 “한국CA에 핵심 기술 지원인력이 남아 있고 파트너를 통한 기술 지원도 강화돼 전혀 차질이 없다”고 되받았다. 그는 “세계적으로 50% 이상의 기술 지원을 이미 온라인에서 진행, 한국도 온라인 기술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CA는 앞으로 전사적IT관리(EITM), IT서비스관리(ITSM), 프로젝트포트폴리오관리(PPM) 등에 집중 투자한다”며 “CA는 지난 5분기 연속으로 건실한 성장세를 기록 중이며 2008년 3분기(2007년 10∼12월) 매출과 수익이 각각 10%, 300% 증가한 11억달러, 1억6300만달러를 기록, 예상 밖의 실적을 거뒀다”고 설명했다.
그는 최근 SW기업 간의 M&A 추세로 향후 10년내 일부 거대 SW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이라는 전망에 대해 강하게 부정했다. 스웬슨 회장은 “100명 이상의 직원이 근무하는 SW기업이 전 세계에 3200개가 있고 해마다 수백개의 SW기업이 새로 탄생하고 있어 현재 M&A 속도로는 100년이 지나도 그렇게 되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전문 SW기업의 설자리는 충분하며 CA는 연간 43억달러의 매출을 올리는 만큼 SW산업을 주도해 나갈 혁신 역량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지난 2005년 초 외부 인사로는 처음 CA CEO로 선임된 존 스웬슨 회장은 30년간 SW산업에 종사해왔으며 2000년 중반 CA의 회계부정 사건 발각 이후 CA의 변화를 주도해온 인물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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