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세계 최고 수준의 슈퍼컴퓨터 ‘블루진/P(Blue Gene)’를 구입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8일 보도했다.
모스크바 대학이 IBM으로부터 최근 구입한 슈퍼컴퓨터는 세계 50위권 안에 드는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 모델은 미 에너지국과 미연방 리버모어연구소가 소유한 것과 동일한 것으로 미국에서는 핵무기 재고 측정과 문제 가능성 예보 등에 사용하고 있다.
러시아는 오직 과학적인 용도로만 사용할 것을 약속해 미국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았으며 모스크바 대학은 모두 500만 달러를 지급했고, 올해 4월부터 작동할 것이라고 전했다.
IBM 측은 “러시아가 구입한 블루진은 초당 27조8000억번의 연산을 수행할 수 있어 나노기술연구 등 첨단 과학 분야에 활용될 수 잇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보통 PC의 연산 능력보다 2600배나 뛰어난 것이다.
한편, 미국 정부가 보유한 블루진은 이보다 20배 이상의 연산 처리 능력을 가지고 있다.
이동인기자@전자신문, di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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