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케이블TV가 ‘보는 TV’를 넘어 ‘이용하는 TV’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방송과 통신간 융합 현상이 가속화되는 가운데 디지털케이블TV 진영이 다채로운 서비스를 내놓으며 TV가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으로서의 위상을 다지고 있는 것.
디지털케이블 TV 진영이 서비스를 다각화 할수록 이용자의 TV 시청 및 이용 행태 또한 크게 변화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CJ그룹 계열 MSO인 CJ케이블넷은 지난해 연말 디지털케이블TV 시청 중 화면을 통해 다음커뮤니케이션 e메일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컴퓨터가 아닌 TV 화면에 시청자가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e메일을 확인하는 방식이다.
CJ케이블넷은 향후 e메일 발송까지 가능하도록 해 명실상부한 양방향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씨앤앰은 TV와 VoIP를 연계한 TV 전화 서비스를 통해 ‘ TV 커뮤니케이션’ 시대를 열었다.
‘TV전화’는 휴대폰처럼 TV 화면에 발신자 전화번호가 표시되고 부재중 전화도 TV 화면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똑똑한’ 서비스다.
전화번호 주소록 관리도 TV에서 가능하다. TV 화면에 입력해 놓은 전화번호를 띄워놓고 리모컨으로 주소록을 검색, 클릭 한 번으로 전화를 걸 수 있다. 또 TV에서 리모컨으로 문자메시지를 작성해 휴대전화로 보내거나 받을 수 있다. 전화번호 입력 후 통화 버튼을 누르면 여러 사람과 동시에 통화할 수 있는 다자간 통화도 제공한다.
디지털케이블TV 뿐만 아니라 위성방송 스카이라이프도 하반기에 유선 전화와 TV를 연결한 영상전화(MoIP)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용자들은 스카이라이프 영상전화 전용 상품에 가입하면 유선 전화 및 인터넷전화를 통한 TV 대 TV 간 고품질 영상전화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김원배기자@전자신문, adolf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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