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가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
구본무 LG 회장이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들에‘고객가치 경영을 통한 지속성장’을 강력하게 주문했다.
구 회장은 지난 17, 18일 이틀간 경기도 이천 LG인화원에서 열린 ‘글로벌 CEO 전략회의’에서 “CEO가 고객가치의 중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행동에 옮기는 것이 LG의 미래를 결정한다”며 “CEO들이 고객가치 혁신을 위해 부족한 부분을 지속적으로 개선함은 물론, 경쟁사 대비 우위에 있는 부분도 창조적 파괴를 통해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수 있도록 사업모델을 개선해 줄 것”을 주문했다.
그는 “고객이 원하는 것을 한발 앞서 파악할 수 있는 통찰력과 보다 나은 방식으로 이를 구현할 수 있는 차별화된 역량은 지속적인 고객가치 창출을 위한 필요조건에 불과하다”며 “중요한 것은 고객가치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철저한 실행을 통해 이를 완성하려는 기업문화가 LG에 뿌리내리고 면면히 이어져 나가게 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이번 전략회의에서는 HP, 존슨&존슨, 듀폰, 캐논 등 글로벌 기업의 경영진이 고객중심 경영전략의 성공사례를 발표했으며, LG CEO와 이들 기업의 경영진들이 성공전략에 대해 심층적으로 토론했다. LG CEO들은 이 자리에서 △R&D는 고객 요구 중심의 연구 프로젝트 설정 △구매 및 생산은 더 높은 가치를 더 낮은 가격으로 제공하기 위한 비용혁신 △마케팅은 고객 인사이트 도출을 통한 신상품 개발 △영업은 고객 구매편리를 위한 영업채널 재구성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모든 가치사슬 단계에서 고객가치 혁신을 최우선으로 실천키로 했다.
이번 행사에는 구 회장을 비롯해 강유식 LG 부회장, 구본준 LG상사 부회장, 남용 LG전자 부회장, 김반석 LG화학 부회장, 박종응 LG데이콤 사장 등 LG의 최고경영진 40여명이 참석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