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사 `불만제로`에 도전한다

 ‘고객에게 꼬리표를 붙여 관리하라!’

 이통통신사업자들이 지속적인 맞춤형 고객관리서비스로 ‘불만제로’에 도전하고 있다. 불만이 해소될 때까지 고객특성에 맞게 관리한다는 방침 아래 ‘직전상담원 연결제’, ‘상담실패고객 콜백제도’ 등 각종 아이디어 서비스로 무장한 것. 이런 전략으로 이통사들은 지난해 고객 불만콜을 절반 가까이 감소시키는 성과를 낳았다.

 SK텔레콤은 지난해 11월 콜센터상담원과 연결에 실패한 고객을 대상으로 다시 전화해주는 ‘상담실패고객 콜백제도’를 도입했다. 고객의 가장 큰 불만 중에 하나가 ‘콜센터 통화 실패’라는 점에 착안한 서비스다. 또 상담 4일 이내에 고객이 다시 콜센터로 전화하는 경우 상담했던 상담원을 바로 연결해주는 ‘직전상담원 연결제’를 도입해 개별 고객들의 불만, 요구 등에 딱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하고 있다. 이를 통해 SKT는 지난해 1분기 이후 불만콜이 58% 줄어들었다.

 KTF 역시 고객별 불만에 즉각적으로 반응하기 위해 고객불만에 대해 먼저 조치하고 후에 보고 및 정산을 하는 TT(Trouble Ticket)시스템을 도입했다. 한번 불만을 제기했던 고객에 대한 상담내용을 데이터베이스로 구축하는 1대1고객관리모델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LG텔레콤은 아예 ‘고객목소리(VOC) 꼬리표관리 시스템’을 운영중이다. 통화품질, 영업·마케팅 등 총 7개 영역의 고객서비스 부문에 대해 고객불만 접수부터 처리까지 전과정을 관리하는 시스템. LGT관계자는 “시스템이 자리를 잡으면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불만콜이 47% 감소하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고객별 불만에 대해 맞춤 대응하는 한편 궁극적으로는 예상되는 불만을 사전에 예방해 불만제로를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동통신사업자별 주요 고객만족 전략

- 사업자 / 내용

1. SKT / 직전 상담원 연결제, 상담실패고객 콜백제도, M 고객센터 확대, 상담원 증원 및 CRM 센터 고객센터 지원

2. KTF / TT(Trouble Ticket)시스템, VOC센터 운영

3. LGT / VOC 꼬리표 관리 시스템, 감동마추미 서비스, 업무처리 결과 통보서비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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