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정보가 소규모 편의점에서부터 대규모 조선 산업에 이르기까지 경제와 산업 전반에 생산성을 제고시키는 귀중한 정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기상청은 산업분야에서 날씨정보를 활용해 매출 증가, 비용 절감 등 생산과 경쟁력을 향상시키고 있는 구체적인 성공 사례를 담은 ‘날씨활용사례집’을 발간했다.
이 사례집은 국내 유수 기업의 기상정보 활용과 미국·영국·캐나다 등 선진국에서의 기상정보 응용 사례 및 활용 분야를 소개하고 있다. 일부 사례에서는 비용대비 활용가치가 1000배 이상인 경우도 있어 날씨정보 활용의 부가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합레저시설을 운영하고 있는 한솔개발은 초단기 일기예보를 예약 시스템과 연결시켜 골프장 등 지역에 특수한 기상정보를 소비자들에게 제공해 예약도 활성화시키고 취소율도 낮췄다. 이에 따라 한솔개발은 기상사업자들에서 정보를 사온 비용은 700만원이 들었지만 활용가치는 100억원대, 1430배의 활용가치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보광훼미리마트는 날씨에 따라 상품의 진열과 재고관리를 다르게 해 매출 규모가 33%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STX조선은 선박 건조 스케줄과 날씨정보를 연결시켜 47억원 이상을, 현대중공업은 날씨활용시스템 설비로 공정 및 품질을 관리해 70억원의 활용가치를 거뒀다.
기상청은 정보화 사회로의 전환으로 기상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매우 다양해지면서 날씨정보가 기업경쟁력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내총생산(GDP) 중 특히 농업·건설업·소매업·서비스업 등 기상에 민감한 영향을 받는 산업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날씨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상청은 기상정보가 국민의 일상생활에서의 편익증진과 각종 산업에 널리 활용되도록 함으로써 국가경쟁력 향상과 지속가능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시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권상희기자@전자신문, sh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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