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11일 정부 조직개편 과정에서 일부 부처가 통·폐합되는 것과 관련, “어떤 부처에서는 기업체나 언론을 동원해 반대하는 사람도 있는데 그럴 필요 없다”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이날 남대문로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전국상공회의소 회장단 신년인사회에 참석, “(기업인이 무슨 일을 하려면) 정보통신부에서 문화관광부를 찾아가고 산업자원부·방송위원회를 찾아가니까 진이 빠진다”며 “한국 사람은 몰라도 외국 사람에게는 그렇게 하면 진이 빠진다”고 말했다.
이어 이 당선인은 “새 정부가 들어서면 ‘기업하는 사람들이 한 번 해 보려고 하는데 효율적으로 뒷바라지해 주겠다’는 식의 변화가 공무원 사회에도 온다”며 “오로지 자기 생각만 하는 공직자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이 당선인은 또 경제정책 운용방향과 관련, “무리하게 재정투자해서 1∼2% 더 성장하면 그 후유증이 클 것”이라며 “IMF 이후 경기 부양으로 세계 유례없이 길거리에서 주민등록증만 내면 신용카드를 발급했고 카드 5∼6장으로 돌려막기도 했다. 잠시 경기 부양됐지만 후유증이 밀려왔다”며 무리한 경기 부양책은 쓰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 당선인은 아울러 “유가, 환율, 원자재 가격, 서브프라임 사태 등 세계 경제 환경이 좋지 않지만 우리가 여건만 바꾸면 1∼2%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경원기자@전자신문, kwj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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