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업계가 2년여간의 침묵을 깨고 장비수주 활동을 재개한다.
지난 2005년 말 삼성SDI의 능동형(AM) OLED 양산라인 설비투자 이후 2년 남짓 중단됐던 OLED 설비투자가 내년 초부터 다시 시작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내외 대기업들이 OLED 조명 생산라인 투자에도 본격 나설 태세여서 OLED 장비업계가 잇따른 수주 기회를 잡을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대면적 OLED 연구·개발을 강화키로 하고 내년 1분기 기존 2세대와 4세대 R&D라인의 보완 투자에 나서기로 했다. 또 삼성SDI는 내년 4세대 AM OLED 전용라인의 생산능력을 배로 늘리기로 하고 수 천억원의 설비투자 계획을 수립중이며, LG필립스LCD도 이르면 내년 상반기 5세대 이상 대면적 OLED 증착방식을 결정하고 하반기부터 R&D용 장비를 발주할 계획이다. 해외업체로는 대만 CMEL이 내년 AM OLED 양산라인 생산능력을 배로 늘리기로 하고 내년 초 1000억원 안팎의 장비발주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장비업계 한 사장은 “일단 삼성SDI가 기존 생산라인을 배로 늘리기로 하면서 2000억∼3000억원의 대규모 설비투자가 예고된 상태”라며 “삼성전자와 LPL도 R&D 투자를 재개하면서 그동안 강도높은 구조조정을 단행한 장비업계가 영업조직 재정비에 바빠지고 있다”고 전했다.
화이트 OLED를 이용한 차세대 조명용 장비 수주전도 뜨거워지고 있다.
독일·중국 유수 조명업체들이 이미 OLED조명 생산을 위한 R&D투자를 시작한 데 이어 국내에서도 LG화학 등 대기업들이 이 시장 진출을 적극 모색중이다.
선익시스템은 이와 관련 지난달 독일 3개업체로부터 140억원 상당의 OLED 조명용 증착장비를 수주했고, 디오이브이는 최근 파주에 신공장을 건립하고 자체 개발한 장비로 OLED 조명을 직접 생산해 마케팅에 활용할 계획이다.
선익시스템 임훈 사장은 “해외에서는 OLED 패널보다는 OLED 조명투자 열기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며 “크고 작은 R&D라인 장비발주를 놓고 한국과 일본 업체들이 이미 곳곳에서 격돌하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OLED 시장이 활기를 띠면서 신규 진출을 노리는 장비업체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주성엔지니어링·세메스 등 반도체·LCD 메이저 장비업체들은 4세대 OLED 증착장비 시제품을 개발하고 내년 삼성전자와 LPL의 R&D라인 설비수주에 총력전을 펼칠 태세다. 또 에스티아이·모디스텍·SK케미칼 등 3사는 대면적 OLED 봉지필름과 봉지장비를 공동 개발, 영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한편 OLED 장비업계는 지난 2년간 OLED 설비투자가 중단되면서 두산디엔디와 에이엔에스가 각각 두산메카텍과 에스엔유프리시젼에 인수·합병되는 등 극심한 구조조정 한파를 겪어왔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전자 많이 본 뉴스
-
1
세계 1위 자동화 한국, 휴머노이드 로봇 넘어 '다음 로봇' 전략을 찾다
-
2
삼성 파운드리 “올해 4분기에 흑자전환”
-
3
삼성전자, 2030년까지 국내외 생산 공장 'AI 자율 공장' 전환
-
4
삼성전자 반도체 인재 확보 시즌 돌입…KAIST 장학금 투입 확대
-
5
시스원, 퓨리오사AI와 공공부문 총판계약 체결…2세대 NPU 시장 진출 본격화
-
6
에이수스, 고성능 모니터 신제품 4종 출시
-
7
LGD, 美·獨서 中 티얀마와 특허 소송전 고지 선점
-
8
퀄컴 '스냅드래곤 웨어 엘리트' 공개…차세대 웨어러블 컴퓨팅 겨냥
-
9
한화오션 방문한 英 대사…캐나다 잠수함 사업 시너지 기대
-
10
아이티텔레콤, 美 뉴욕 자율주행 프로젝트에 V2X 장비 공급 계약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