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소재 벤처기업들이 유럽시장 공략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일구내고 있다.
성남시와 성남산업진흥재단(대표 김봉한)은 지난달 21일부터 30일까지 오스트리아(빈), 네덜란드(암스테르담), 영국(런던) 등 유럽 3개국에 관내 소재 중소·벤처기업 10개사로 구성된 시장개척단을 파견, 3천5백만 달러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렸다고 5일 밝혔다.
특히 성남산업진흥재단은 코트라 현지 무역관과 협조, 오스트리아 빈에 온라인 상담 시스템을 구축해 구주지역 11개 국 바이어와 온라인 수출상담회를 동시에 진행해 좋은 호응을 얻었다.
주요 성남 기업들의 성과를 살펴보면 비엠텍월드와이드는 초음파 도플러 효과를 이용한 뇌경색 및 치매 조기 진단 장비 및 골밀도 진단기를 선보여 크로아티아와 프랑스 의료기기 전문 공급 업체인 Bioelektronike와 제품 A/S 및 공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코맥스의 홈네트워크 시스템은 Heemskert 및 MM Electronics 등 유럽 내 많은 바이어들로부터 각광을 받았다.
에이직뱅크는 차량용 블랙박스 관련 원천기술과 응용기술 모두를 보유하고 있어 유럽시장에서도 경쟁 우위를 확보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특히 유럽시장은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 제품의 진출이 전무한 상태로 시장 선점의 기대가 높은 상태다.
동진메디칼도 첨단 디지털 청진기를 선보여 유럽 바이어들로부터 높은 호응을 얻었다.
재단 관계자는 “유럽 시장의 특성을 이해하고 현지시장 트렌드에 맞는 차별적 마케팅을 진행하기 위한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며 “향후 유럽시장에 맞는 제품 업그레이드 등 우리 제품의 기술적 보완이 이루어진다면 중국 제품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하며 시장을 선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전자신문인터넷 조정형기자 jeni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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