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랑시스템, W-CDMA교환기용 칩세트 판매 급증

  얼랑시스템(대표 박원구 www.erlang.co.kr)은 최근 3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의 증가로 교환기용 칩세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

박원구 얼랑시스템 사장은 “최근 LG전자의 3G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자가 증가함에 따라 W-CDMA 교환기용으로 공급해 온 칩세트의 재고가 완전히 소진됐다”며 “LG전자의 칩세트 요청 물량을 충족시키기 위해 칩세트 제조업체와 접촉 중이다”라고 말했다.

얼랑시스템은 LG전자가 만드는 W-CDMA용 교환기에 지난 2002년부터 핵심 칩세트와 보드를 공급해 왔다. LG전자는 이 교환기를 KT·데이콤·SK텔레콤 등에 납품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박 사장은 “최근 국내에 네트워크 장비를 대량 공급하는 시스코가 내년 4월부터 장비 유지보수와 업그레이드 서비스 비용을 연 단위로 부과하는 등 유지보수 대가를 인상하려 해 국내 통신업체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며 “이에 따라 국산 네트워크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수 있어 칩세트 판매가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얼랑시스템은 기술제휴를 맺고 있는 미국의 얼랑테크와 공동으로 대용량 교환기용 칩세트를 개발했다. 얼랑테크는 재미교포 과학자인 폴 민(Paul Min) 교수가 창업했다.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