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08년 1월 서울에서 열릴 ‘국제전기통신연합 통신부문 NGN(우리나라는 BcN) 표준화회의(ITU-T NGN-GSI)’에서 우리나라가 제출한 관련 기술이 국제 표준으로 채택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2일 정보통신부 등 관련 기관은 내년 1월 14일부터 25일까지 서울 워커힐 호텔에서 열리는 ITU-T NGN-GSI회의에서 지난 2005년부터 논의해왔던 NGN 관련 기술 권고안 중 우리측에서 제출한 기고중 상당수가 채택될 것으로 전망했다. 제출된 기고 총 80여건 중 우리나라는 △웹서비스 모델 및 시나리오 부문 △NGN 과금 요구사항 및 구조 프레임워크 부문 △망접속의 보안 프로토콜 부문 등과 관련된 33건을 제출한 바 있다.
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김영재 박사는 “세계적으로 한국이 광대역 기술에서 앞서가고 있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라며 “NGN 서비스품질보장(QoS) 장비 등 핵심기술을 전자정부망에 시범 적용하고 있어 국제적으로 우리 기술에 대한 신뢰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채택 가능성이 높은 이유를 설명했다. 업계는 특히 NGN 관련 스터디그룹(SG)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중 한국인 비중이 반을 넘어서는 등 어느 때보다 기술 채택에 유리한 입장이라고 보고 있다. 현재 NGN 관련 스터디그룹(SG)에서 활동하는 전문가 113명 중 한국인 의장단 및 에디터(각 표준화 문서 작성 담당)가 총 58명에 이르는 등 ITU-T 내에서의 영향력이 크게 확대됐다.
KT·SK텔레콤 등 국내 광대역통합망(BcN) 사업자들은 통신방송 융합서비스 등 미래 산업에 필수 인프라인 NGN 시장의 경우 기술 표준을 선점할 경우 천문학적인 로열티 수입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고 국제 표준화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이들은 해당 표준을 선점한다면 컨소시엄별로 진행하고 있는 BcN관련 사업을 그대로 수출하는 이른바 ‘선단형 수출’로 이어갈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옥타브컨소시엄’을 이끌고 있는 KT 이인섭 미래기술연구소 부장은 “광대역 분야는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으로 일본과 기술 다툼이 심한 분야”라면서 “이번에 표준을 선점한다면 세계의 망 고도화 시장을 우리가 선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황지혜기자@전자신문, got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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