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HP가 기존 자사 제품보다 전력 소모량을 최대 45%까지 줄일 수 있는 차세대 스토리지를 앞세워 내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 점유율 20%에 도전한다.
한국HP(대표 최준근)는 데이터센터의 전력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그린 스토리지’ 기술과 전략을 채택한 스토리지 신제품을 발표하고 금융권 공인전자문서보관소와 인터넷데이터센터(IDC) 시장 영업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라고 29일 밝혔다.
한국HP는 이를 위해 스토리지 계층화 및 가상화 신기술을 탑재한 미드레인지 스토리지 EVA 신제품 3종을 발표했다.
이번에 발표된 EVA 신제품은 동적용량관리와 스냅샷 기능을 통해 디스크 용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FATA 디스크를 채택, 기존 파이버채널(FC) 드라이브보다 25% 정도의 추가 전력 절감이 가능하다고 HP 측은 밝혔다.
한국HP는 스토리지 제품군 강화와 함께 데이터센터의 전체 발열량을 지역별로 측정해 냉각 효율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컨설팅 서비스도 선보인다는 방침이다.
짐 웨그스탭 HP 아태 스토리지사업부 부사장은 “HP는 전력 효율을 향상시키고 냉각 비용을 줄일 수 있는 기술분야에서 1000여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며 “경쟁사보다 우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년 외장형 스토리지 시장에서 20%의 점유율을 달성, 스토리지를 HP의 주력 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종석기자@전자신문, jsy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