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 먹는 균주 개량 성공

Photo Image
기존 스피루리나와 이산화탄소 고정성이 우수하게 개량된 새로운 균주(오른쪽).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이희목 박사팀은 바이오 업체 프로바이오닉과 공동으로 ‘스피루리나’를 고효율 이산화탄소 균주로 개량하는 데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

 새로운 균주는 이산화탄소를 영양분으로 자라는 광합성 미생물인 ‘스피루리나’에 돌연변이를 일으켜 만든 것으로 1m² 크기의 용기에서 배양할 경우 하루에 21.8g의 이산화탄소를 흡수해 기존 균주보다 효율이 13% 향상됐다.

 이 균주는 특히 면역기능도 강화시켜주기 때문에 기능성 사료첨가제로 활용가치가 높다고 연구진은 설명했다.

 이 균주를 활용해면 이산화탄소(CO2)로 새우(대하) 양식에 쓰이는 기능성 사료첨가제로 사용할 수 있어 지구온난화를 막고 산업적으로도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다. 새우류는 일부 식균작용을 제외하면 면역 시스템이 없어 각종 병원성 미생물에 의한 대량 폐사가 빈번히 발생해 안정적인 양식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국내특허 등록과 국제특허 출원 중이며, ‘저널 오브 마이크로바이올로지 앤드 바이오테크놀로지’와 ‘바이오테크놀로지 레터스’ 등 국제 생물공학 잡지에도 게재됐다.

 이진호기자@전자신문, jholee@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