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필립스디스플레이(LPD)가 내년부터 태양전지의 핵심소재인 실리콘 잉곳을 양산한다.
LPD 관계자는 14일 “주력사업인 브라운관 유리 수요가 급감함에 따라 신수종사업으로 태양광전지 소재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구미 사업장에 300억원 이상을 투입해 실리콘 잉곳을 건립해 내년 하반기부터 양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PD는 이를 위해 지난 달 실리콘 잉곳 원소재인 폴리실리콘 생산업체 이레엔지니어링과 폴리실리콘 수급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LPD는 내년 100톤을 시작으로 향후 5년간 1200톤의 폴리실리콘을 이레엔지니어링을 통해 공급받을 예정이다.
실리콘 잉곳(ingot)은 원재료인 폴리실리콘을 녹여 원기둥 모양의 결정으로 만든 것으로 태양광전지 셀을 만드는 웨이퍼는 잉곳을 얇게 절단해 만들어진다. 현재 태양전지용 잉곳과 웨이퍼 세계시장 규모는 10억 달러에 이르며, 국내업체로는 웅진에너지, LG실트론, 네오세미테크, 스마트에이스 등이 있다.
LPD는 그동안 주력해온 브라운관 유리 생산과정에 진공로를 활용한 공정이 잉곳 생산에도 활용되는 등 기술적으로 흡사해 사업 연착륙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 최근 태양광전지 사업을 본격화한 LG그룹에 잉곳 공급을 추진해 안정적인 판매망도 확보할 계획이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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