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성포리테크는 LG전자 휴대폰 키패드 협력사로는 최초로 코스닥 시장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0월 18일 코스닥 심사를 통과한 미성포리테크는 오는 12월 20일 거래를 시작할 예정이다.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기업공개(IPO)를 결심했습니다. 끊임없는 기술 개발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확보하는 것은 물론 내년 매출액 1353억원 달성에 도전하겠습니다.”
김종달 사장(50)은 폭스콘, 중흥통신 등 글로벌 휴대폰 제조사와의 협력관계를 강화하고 신규사업으로 터치패드와 LCD 고무 부품을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미성포리테크는 LG전자 이외에 올 들어 KTF의 단말 제조 자회사인 KTFT을 비롯 대만 폭스콘, 컴팔 및 중국 중흥통신(ZTE)을 새로운 공급채널로 확보했다.
“일본 파나소닉의 휴대폰에 내장될 키패드 양산도 준비 중입니다. 해외 기업에 대한 매출은 2008년 6%, 2009년 10%까지 늘려나갈 것입니다.”
미성포리테크는 해외 비중이 늘어나면서 지난 2006년말 기준으로 90% 이상이었던 LG전자 휴대폰 사업부에 대한 매출의존도는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미성포리테크가 이처럼 글로벌 부품업체로 발돋움하는 것은 끊임없는 신기술 개발과 안정적인 품질이 뒷받침해 주고 있기 때문이다. 미성포리테크는 디지털방식 프린팅 기술 및 압력 센서를 이용한 입력장치를 개발해 놓았다. 디지털 프린팅 기술은 하나의 키패드에 다양한 질감과 디자인 연출이 가능한 최첨단 기술이다.
“기본중시라는 사훈을 실천하면 품질관리 및 작업공정에서 최대의 생산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미성포리테크는 안정적 생산품질을 바탕으로 신규 휴대폰 모델 개발에 따른 LG전자의 리스크를 줄여 주는 게 강점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사장은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 회사 전체 매출에서 주력인 키패드 비중을 현재 82% 수준에서 2009년 51%로 낮추겠다는 전략이다.
“현재 매출이 전무하지만 터치패드 사업을 강화해 오는 2009년 이 분야 매출비중을 30%로 끌어올릴 계획입니다. TFT-LCD용 고무와 테이프 등의 부품 사업 역시 현재 15%에서 20%로 확대할 생각힙니다.”
김원석기자@전자신문, stone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