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증권시장은 그동안 많이 올랐지만 버블로 보지 않으며 미국보다 쌉니다. 향후 10년 정도 긍정적입니다.”
25일 대구를 방문한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한국의 증권시장이 여전히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워런 버핏의 이번 첫 한국 방문은 그가 최대주주로 있는 버크셔해서웨이의 한국 첫 투자회사인 대구텍을 둘러보기 위해서이다. 대구시 달성군에 위치한 대구텍(대표 모셰 샤론)은 초경합금 및 초경분말제품을 생산하는 기업으로 인도와 중국에 생산공장을 갖고 있으며 지난 2005년 1억달러 수출탑을 수상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을 비롯한 아시아지역에 투자할 기업을 꾸준히 찾고 있다”며 “특히 한국에서는 대기업에 관심이 많다”고 밝혔다.
또 “장기적인 예측이 가능하고 경영진에 대한 신뢰가 확보된다면 업종과 상관없이 투자하겠다”며 “기술주에 투자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버핏은 “미국 서브프라임에도 불구하고 좋은 기업에 투자하는 것은 문제될 것이 없다”며 “투자했다가 중국 증시 위험성을 경고하며 주식을 처분했었던 페트로차이나는 자신이 아는 한 윤리적인 문제는 없다”고 밝혔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한 개의 한국 기업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지만 구체적인 이름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워런 버핏은 이날 오전 대구텍에 대한 경영 브리핑을 받은 뒤 오후에는 공장 견학과 함께 대구텍 직원과의 만남의 시간을 가진 뒤 오후 3시 40분 출국했다.
대구=정재훈기자@전자신문, jh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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