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계 반도체 업체의 국내 지사장들이 해외 본사와 아시아 본부 방문길에 대거 올랐다. 서로 각기 향하는 곳은 다르지만 지난 3분기 성적표와 올해를 마감할 4분기 실적 목표, 그리고 내년도 전략을 점검받기 위해서다. 이들이 돌아올 때에는 각자가 받은 성적표에 따라 낯빛도 달라질 전망이다.
최충원 프리스케일반도체코리아 사장은 지난 20일 상하이로 출국했다. 아시아본부를 싱가포르에서 상하이로 옮겼기 때문에 이를 축하하기 위한 자리다. 아울러 3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도 함께 이뤄질 전망이다.
프리스케일은 국내외 반도체 시장이 다소 어려웠던 만큼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리지 못했지만 취임한지 4개월에 불과해 실적에 대한 평가는 비켜갈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향후 주력할 가전과 자동차 분야에 대한 전략 수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대게 된다.
안흥식 자일링스코리아 사장은 지난 21일 미국 산호세로 향했다. 27일까지 미국에 머물면서 3분기 실적에 대한 평가를 받는다. 자일링스는 주력인 통신 시장에서 고전해 기대이상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지만 저가 시장에 대한 성공적 진입이란 평가가 기대된다.
아울러 최고경영자인 윔 로렌츠 회장이 지난 8월 회장직에서 물러난 만큼 공석인 CEO 자리를 누가 맡을 지 지사장들이 모인 가운데 선보일 가능성도 있어 관심이 크다. 특히 로렌츠 전 회장은 96년 취임때 부터 FPGA 한 분야만을 고집해왔던 만큼 새로운 CEO가 선임된다면 자일링스가 매출확대를 위해 어떤 선택을 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전고영 브로드컴코리아 사장은 지난 20일부터 3주간 본사를 방문한다. 60명 안팎의 임직원들도 그와 함께 미국 본사에 2주간 머문다.
전고영 사장은 취임한지 얼마 안됐지만 최근 삼성전자에 이 회사의 3G솔루션을 공급한 만큼 분위기도 화기애애할 전망. 2년여 간의 노력끝에 세계 3대 휴대폰 업체인 삼성전자에 본격적인 공급이 시작된 만큼 그간 노력에 대한 평가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고영 사장은 “미국 본사에 첫 선을 보이는 만큼 오리엔테이션 성격이 짙다”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이번 미국 방문이 본사 임원들과 첫 대면인 만큼 긴장돼지만 본사에서 한국시장에 대한 기대가 큰 만큼 이후 실적으로 기대에 부응할 자신이 있다”고 밝혔다.
이경민기자@전자신문, km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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