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LCD TV 시장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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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필립스LCD 여상덕 부사장(TV사업부장)이 25일 ‘FPD인터내셔널 2007’ 행사장 인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년 시장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여 부사장은 또 “2009년까지 풀HD TV용 패널 판매량의 40∼50% 수준까지 120Hz 비율을 높여가는 등 120Hz 패널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여 부사장은 “현재 베이징 올림픽을 앞두고 중국에서는 디지털 TV가 농촌 지역까지 보급되고 있고 2009년 2월 디지털 방송 전환을 앞둔 미국에서도 중형 TV 수요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내년에는 TV용 LCD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중국과 미국 시장에서 32인치 TV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32인치 LCD패널을 주로 생산해내는 6세대 라인의 투자가 거의 없어 32인치 패널 공급부족은 상당기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여 부사장은 “LPL은 현재 40인치대 패널을 주로 생산하는 7세대 라인에서도 월 10만개 가량 32인치 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8세대 라인에서도 32인치 패널을 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고 밝혔다.

여 부사장은 “LPL은 최근 마쓰시타에 37인치 LCD를 공급하기 시작했다”며 “중국 메이저 TV업체들의 수요도 폭발적으로 늘고 있어 내년 1·2분기 비수기에도 큰 폭의 매출 하락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여 부사장은 LPL이 이번 전시회에 세계 최초로 선보인 응답속도 6ms LCD에 대해 “LPL의 고속응답 액정기술인 IPS(In Plane Switching)와 120Hz 구동 기술, 구리배선 기술 등을 복합적으로 접목함으로써 가능했다”고 소개하고 “120Hz LCD 시장에서 경쟁 패널을 압도할 수 있는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액정을 수직 방향으로 구동하는 VA(Vertical Alignment) 방식과 달리 액정을 수평 방향으로 구동하는 IPS방식은 구동칩을 절반 가까이 줄일 수 있는 데다 개구율도 높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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