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CD 산업의 위험요소를 스마트(smart)한 경영으로 극복하자.”
LG필립스LCD 권복 부사장(마케팅 센터장)은 FPD인터내셔널 기조연설에서 “LCD 산업 패러다임은 과거 시장점유율 확대 경쟁에서 신중한 투자를 통한 수익률 개선 경쟁으로 바뀌고 있다”며 “변화된 시장환경에 맞춰 LCD업계가 현명한 스마트 경영에 나서자”고 주문했다.
권 부사장은 “구체적인 스마트 경영으로 기존 생산시설의 생산효율을 극대화하면서 투자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전략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전·후방 협력업체와 긴밀한 파트너십 강화를 통해 원가절감이라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하면서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것 △고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술 선도력 확보 등을 ‘스마트 경영’의 대표적인 사례로 제시했다.
권 부사장의 이같은 제안은 지난해 최악의 실적을 기록한 LCD업계가 올해 보수적인 투자와 치밀한 판가 관리로 조기 턴어라운드에 성공한 이후 나온 것이어서 LCD업계의 적지 않은 공감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권 부사장은 ‘스마트 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TV용 LCD 수요가 지금까지 IT용 LCD 시장에서 전개된 계절적인 영향을 많이 받고, 공장도 세대를 거듭할 수록 투자금액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 위험요소가 그 어느 때보다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권 부사장은 또 “LCD업계가 대형화, 고화질(HD) 콘텐츠 대응, 동영상 잔상 극복 등에 주력하면서도 최근 전세계적으로 부각된 환경 이슈에 대응해 유해물질 및 소비 전력 저감 등 친환경 기술 개발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요코하마(일본)=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