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영업적자 점차 개선

 삼성SDI(대표 김순택)는 계절적 성수기에 따라 지난 3분기 실적이 전분기에 비해 소폭 개선된 매출 1조3232억원, 영업적자 1182억원, 순손실 1030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4018억원, 1617억원이 감소했지만 전 분기에 비해서는 각각 1733억원, 192억원이 증가했다. 3분기 연속 1000억원 이상의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거듭된 판가하락과 PDP 등의 감가상각 등이 여전히 큰 폭의 영업적자를 기록하게 된 주요 요인이다.

제품별로는 PDP사업이 3820억원 △전지사업은 2480억원 △MD사업은 2780억원 △CRT사업은 393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PDP 제품은 수요확대와 50인치 풀HD 싱글스캔 PDP, 58인치 풀HD PDP 등 신규제품 출시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40% 증가한 88만대를 판매했다. 4분기에는 수급 안정에 따라 판가가 안정되는 한편 50인치 이상의 프리미엄 제품 판매량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삼성SDI는 예상했다.

전지사업 부문은 분기별 실적으로 처음 1억만 셀 판매를 돌파했다. 또 가격 인상과 고용량·팩 제품 등 고부가 제품 판매 비중 확대로 수익성도 개선했다.

모바일 디스플레이 사업은 저가폰용 컬러STN 판매 증가와 QVGA 이상급 고해상도 제품의 판매 증가 등으로 전분기 대비 판매가 14% 증가했다. 이 회사는 4분기에 고해상도 TFT 공급을 늘리는 한편 세트업체 수주 및 판매 강화를 통해 AMOLED 사업을 본격 궤도에 올릴 전략이다.

삼성SDI는 4분기 브라운관 사업 부문에서는 향후 경쟁력 있는 라인과 기종 중심으로 CRT 가동효율을 제고하고 수급을 고려한 판가인상도 추진할 방침이다.

유형준기자@전자신문, hjyoo@

브랜드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