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무인셔틀버스 내년에 실용화

 무인 셔틀버스가 내년 8월부터 ETRI에서 운행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원장 최문기)은 카메라와 초음파센서, 레이더센서, GPS를 장착해 도로상에 별다른 표식이 없어도 자율주행이 가능한 6인승 무인 셔틀버스 개발에 착수, 내년 8월부터 ETRI 구내에서 운행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무인 셔틀버스는 최고 시속 30㎞로 운행하면서도 사람이나 장애물과 부딪치거나 도로구간을 벗어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ETRI는 설명했다.

ETRI는 내년 여름부터 방문객들이 13개 연구동과 정문·식당·매점·우편집중국 등을 손쉽게 이동하는 구내 교통수단으로 무인셔틀버스를 투입할 예정이다. 차량에 올라타고 목적지를 설정하면 ETRI 건물 어느 곳이나 3분 내에 갈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무인자동차를 넓은 야외에서 실제로 운행하는 국내 최초의 사례로서 큰 관심을 끌 전망이다.

무인셔틀버스 개발을 맡은 김성훈 ETRI 연구팀장은 “하루 평균 400명 이상의 방문객이 ETRI를 내왕하기 때문에 무인화된 셔틀버스는 쓰임새가 많을 것”이라면서 “무인차량이 가장 빠른 길을 찾아가는 항법기술은 자동차업계에도 파급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배일한기자@전자신문, bail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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