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27일 중국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의 인공강우가 실시됐다. 이때 내린 비의 양은 모두 8억t. 우리나라 경기도 전체에 50㎜의 비가 내린 것과 맞먹는 양이다.
인공강우의 원리는 무엇일까? 구름입자는 100만개 이상이 합쳐져 2㎜의 물방울이나 1∼10㎝의 눈송이가 돼서 땅으로 떨어져야만 비가 될 수 있다. 인공강우는 응결핵 즉 ‘구름씨’를 항공기나 로켓으로 뿌려 구름입자를 인공적으로 뭉치도록 만드는 방법을 통해 만들어진다.
지상 1000m 이상의 높은 구름은 꼭대기 부분의 구름입자가 얼음 상태로 존재한다. 이런 구름에는 요오드화은을 태워 주변의 얼음을 끌어 모으거나, 드라이아이스를 뿌려서 주변의 구름입자를 얼려 자신에게 붙이도록 해서 덩치를 키운다. 반면 얼지 않은 낮은 구름의 경우에는 연화나트륨, 염화칼륨 같은 흡습성 물질을 사용해 구름입자를 빨아들이는 방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인공강우는 수증기를 포함한 적절한 구름이 있어야만 가능하며 막대한 예산에 비해 효과도 그리 높은 편은 아니다. 오히려 비가 올 때 비의 양을 더 늘리는 방법으로 사용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본의 경우, 댐 근처에 적절한 구름이 지나갈 때마다 인공강우를 시행해 물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에는 구름이 없는 하늘에서도 비를 내리게 하는 기술이 개발될 전망이다. 미국 항공우주국은 대기에 떠 있는 수많은 입자들을 전기장으로 교란시켜 수증기를 끌어 모으는 방법으로 구름 한 점 없는 하늘에서 비를 내리게 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제공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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