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전자(대표 나카지마구니오 www.auk.co.kr)가 중국과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확대되고 있는 전기자전거(E-Bike)용 전력 칩을 개발, 틈새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19일 밝혔다.
광전자가 개발한 칩은 전기자전거에 사용되는 배터리 전원용 저전압 전력칩으로, 중국시장 규모만 월 2000만 ∼ 2500만개에 이른다. 이 시장은 현재 해외 대형 전력 칩 업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나,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면서 적어도 월 500만 ∼ 1000만개의 공급 부족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 것으로 광전자 측은 분석하고 있다.
광전자 이병철 개발팀장은 “이러한 공급부족 현상이 예상되는 시장을 겨냥해 광전자는 월 500만개 이상 공급을 목표로 기존 칩 대비 열 특성이 15% 이상 우수한 3종류의 전기자전거용 전력 칩을 개발, 9월 본격 양산 체제에 돌입했다”며 “중국뿐 아니라 전기자전거를 일상 생활의 교통수단으로 사용하는 동남아 지역의 수요도 늘고 있어 신제품 매출 확대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고 밝혔다.
광전자는 제일교포인 나카지마 히로카즈 현 고덴시 회장이 지난 84년 국내에 설립한 개별소자업체로, 2001년에는 대우전자 반도체사업부를 인수해 규모를 키웠다. 현 CEO는 나카지마 회장의 아들인 나카지마 구니오 사장이 맡고 있으며, 한국과 중국에 생산 팹을, 홍콩·싱가포르·일본에 판매법인을 두고 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