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세대 서버용 프로세서 시장에서 인텔과 AMD 간의 ‘총성없는 전쟁’이 시작됐다.
AMD코리아(대표 박용진)는 12일 서울 삼성동 그랜드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서버용 프로세서인 ‘쿼드코어 옵테론(코드명 바르셀로나)’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인텔은 지난 5일 쿼드코어 4소켓용(MP) 신제품인 ‘제온 7300 시리즈(코드명 타이거톤)’를 출시해 맞불을 놓은 상태다. 이에 따라 국내 서버시장의 주도권을 놓고 인텔코리아와 AMD간 숨막히는 격전이 예상된다.
AMD코리아 측은 지난해 11월 인텔의 쿼드코어 2소켓용 제온 5300 시리즈 (코드명 클로버타운)가 오히려 건전하지 못한 성장을 이끌고 있다면서 이번 바르셀로나 출시를 계기로 쿼드코어 서버 시장이 본격 성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AMD의 바르셀로나 출시와 더불어 서버업계도 일제히 이 신형 칩을 장착한 서버 제품을 선보였다. 이날 한국썬마이크로시스템즈는 바르셀로나가 탑재된 ‘썬 블레이드 x8440’ 서버 모듈을 출시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코리아도 이날 바르셀로나 칩 장착 서버인 ‘쿼드코어 A+ 솔루션’을 출시한다고 발표했다. 델코리아, 유니와이드, 이슬림정보통신 등도 이미 기존 플랫폼에 쿼드코어를 장착한 서버를 시장에 내놓았다.
박용진 AMD코리아 사장은 “서버업체 뿐만 아니라 인터넷 포털업체 등 이미 바르셀로나 탑재 서버를 구매하겠다고 기다리고 있는 대기 고객을 상당수 확보했다”며 “지난 2005년 3월 듀얼코어 CPU를 출시했을 때 국내 시장 점유율이 20% 선에서 27%로 높아졌으나 최근 점유율은 18% 정도로 다소 떨어졌는데, 이번 쿼드 코어 CPU 출시로 30% 도전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정소영기자@전자신문, syjung@
◆인터뷰- 필 헤스터 AMD CTO 겸 수석부사장
쿼드코어 옵테론 한국시장 출시에 맞춰 방한한 필 헤스터(52) AMD 최고기술책임자(CTO) 겸 수석부사장은 인텔을 의식해 “쿼드코어 AMD 옵테론은 동일한 전력소비량의 제품군을 놓고 진행한 각종 업계 표준 성능 벤치마크에서 경쟁사 제품을 압도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쿼드 코어 AMD 옵테론이 AMD의 듀얼 코어 칩 대비 54%, 인텔 제온 CPU 대비 26% 효율이 높다”며 “특히 AMD 쿼드 코어 CPU는 인텔과 달리 메모리 컨트롤러가 포함돼 있고 메모리(DDR II)의 전력 소모량도 적다”고 강조했다.
AMD가 쿼드 코어 CPU를 ‘네이티브(native)’ 혹은 ‘트루(true)’ 쿼드 코어라고 부르는 것에 대해 필 부사장은 “쿼드 코어에서 전력 효율성을 제대로 구현하려면 단순히 듀얼 코어를 버스로 연결해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라며 “쿼드 코어 AMD 옵테론은 독립적인 코어 4개를 연결한 것으로 전력 효율이 사용하는 애플리케이션에 따라 15∼70%까지 높아져 인텔의 동급 CPU에 비해 평균 40∼60% 높은 전력 효율을 나타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