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 중국 관시 타파 윤리경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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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닉스반도체가 관시 타파를 위해 중국내 협력업체 임직원들에게 윤리경영을 강의하고 있다.

“하이닉스반도체는 관시(關係)를 원치 않는다. 오직 우수한 경쟁력을 보이는 업체와 투명하게 거래하겠다.”

하이닉스반도체 중국 우시법인은 150여개 현지 협력사들과 ‘윤리경영 공동실천 서약행사’를 가지고 이같이 선언했다.

하이닉스는 현재 중국우시법인 자체 윤리기준을 마련, 외부로부터 들어오는 선물을 돌려주는 선물반송센터와 내부신고센터를 상시 운영하고 있으며 윤리경영 세미나도 정기적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자체 윤리 기준에는 협력업체와의 식사나, 기념품 증정, 행사참석에 대해서도 세세한 윤리 가이드 라인이 담겨 있다.

하이닉스는 협력업체에 공문을 보내 강력한 윤리정책에 대해 설명하고 “윤리경영은 이미 글로벌 스탠더드가 됐으며, 협력회사들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이닉스 혼자만의 힘으로는 어려우니 윤리경영에 함께 참여해 달라”고 호소했다.

하이닉스 우시법인 지원담당 강면 상무는 “관시가 일반적인 중국문화에서는 접대나 선물을 받지 않는 윤리경영이 아직 생소한 상황으로, 협력업체들이 접대를 하고 선물을 주는 것에 대해 자연스럽고 당연하게 생각해 초기엔 당황스러웠다”며 “현지의 문화적 차이를 인정하면서도 윤리경영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설득하는 것이 열쇠”라고 설명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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