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달간 메신저를 통해 전파되는 악성코드가 극성을 부린 것으로 나타났다.
뉴테크웨이브(대표 김재명)는 3일 ‘8월 국내 악성코드 동향’ 분석 결과, 메신저 관련 악성코드가 8종이 새로 발견됐는데 이는 지난 한해 동안 발견된 메신저 악성코드 총 5종보다도 훨씬 많은 수치라고 밝혔다.
메신저로 전파되는 악성코드는 지난 1월 1건을 시작으로 3월과 6월에 각각 2건이 나타났으며, 7월에는 1건에 머물었었다. 하지만 지난달에는 8건이나 나타나는 등 메신저로 전파되는 악성코드 제작이 늘고 있다.
지난 한 달간 메신저 관련 악성코드는 8월 10일 샤봇을 시작으로 18일 멀드롭, 21일 포이즌, 22일 샤봇 변종이 나타났다. 23일 하루에는 에스디봇 변종만 3건과 피젼이 확산됐다.
이들은 대부분 사용자가 많은 msn 메신저를 통해 전파됐으며 사진파일로 가장, 자신을 첨부파일로 보내는 특성을 지녔다. 21일 나타난 포이즌의 경우는 헐리우드 유명배우인 ‘패리스 힐튼’ 사진 파일로 가장해 전파됐다.
양성욱 뉴테크웨이브 기술연구소 연구원은 “강화된 메신저 보안 덕에 실행파일이 전송되지는 않아 피해는 크지 않았지만, 샤봇에 감염 시 사용자 모르게 채팅 서버의 일종인 IRC 클라이언트로 사용되어 원격제어를 당하거나 사용자 정보가 유출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김인순기자@전자신문, ins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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