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성공단의 아파트형 공장에서 생산된 첫 제품이 남한측에 전달됐다.
2일 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개성공단 아파트형 공장에 입주를 신청한 32개사 가운데 처음 입주한 마라톤 의류 전문기업 ‘팀스포츠’는 지난 30일 오후 마라톤용 고기능성 슬림팬츠 1100장을 생산, 출하했다.
팀스포츠는 지난달 14일 북측 인력 19명을 배정받아 생산 교육을 시작한 뒤 16일만에 첫 제품을 만들어 남측에 인도했으며 향후 생산 제품을 등산복, 사이클복 등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팀스포츠 관계자는 “중국이나 베트남에서 생산하기 힘든 소량 주문을 개성공단에서는 10일 이내에 제작해 국내에 반입할 수 있게 됐다”며 “의사소통에 어려움이 없는 데다 시간상 자동차로 1시간30분밖에 걸리지 않아 물류상 장점이 크다”고 밝혔다.
산업단지공단은 입주 예정 32개 업체의 입주가 마무리되는 내달 17일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며 추후 개성공단 1단계 사업부지내에 두 번째 아파트형 공장도 건립할 계획이다.
김승규기자@전자신문, seu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