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IBM이 다국적 컴퓨팅업계 한국지사로는 최초로 ‘글로벌 솔루션 프로바이더’ 위치를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IBM(대표 이휘성)은 본사 차원에서 개발한 디지털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분야 코어기술을 토대로 ‘미디어 허브’라는 이름의 디지털 방송 통합 플랫폼을 개발, 국내 방송사에 우선 구현하고 전 세계에도 수출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국내 디지털 방송은 물론 세계 각국의 디지털 방송에 국내산 IBM의 미디어 허브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IBM 본사 왓슨연구소에서 개발한 미디어 허브 코어기술은 디지털 방송의 제작·편성·송출에 이르는 전 과정을 구현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를 위해 한국IBM은 서비스기반아키텍처(SOA) 기반의 각 솔루션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 같은 한국IBM의 역할론은 지난해 말 본사와의 협의에서 우리나라를 디지털 방송 관련 솔루션의 테스트 베드로 선정하면서 현실화됐다. 이를 토대로 IBM은 올 초 디지털미디어&엔터테인먼트 관련 솔루션을 미래성장 동력으로도 선정했다.
앞서 한국IBM은 지난 2004년 서울방송(SBS)의 뉴스 부문에 한정해 디지털 방송시스템을 최초 구현한 바 있다. 당시에는 미디어 허브 개념보다는 디지털화에 집중된 시스템이었으나 앞으로는 뉴스 뿐만 아니라 모든 디지털 방송에 대한 미디어 플랫폼을 구현하게 된다.
현재 개발 중인 것은 △동영상 검색엔진 △동시통역 솔루션 △미디어 허브 솔루션 등으로 알려졌다.
한국IBM 특수사업부 소윤창 상무는 “현재 경인방송(OBS)과는 국내 최초로 방송 관련 전부분의 디지털라이징 계약을 체결했고, SBS 측과도 계약을 진행 중”이라며 “미디어 허브는 방송 관련 프러덕션부터 이를 관리하고 작성·편성·송출하는 솔루션들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어 구현하게 된다”고 말했다.
명승욱기자@전자신문, swm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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