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2.0 승부처는 UI"

 웹2.0 시대 사용자인터페이스(UI) 솔루션이 뜬다.

 소프트웨어(SW) 업계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한 웹2.0 시대를 맞아 사용자인터페이스(UI)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한 샅바 싸움이 치열하다.

 웹1.0 시대의 SW가 안정적인 성능을 가장 우선시했지만, 사용자의 참여와 공유를 강조하는 웹2.0은 사용자의 편의성을 강조하기 때문에 UI가 무엇보다 중요해졌다.

 이에 따라 UI를 단순 툴 정도로 여겼던 메이저 SW업체들이 독자적인 UI 솔루션을 출시한데 이어 리치인터넷애플리케이션(RIA)를 중심으로 한 UI 툴 업계도 기술 혁신과 신제품 출시 등을 통해 시장 경쟁에 대비하는 모습이다.

 국내외 대표적인 SW업체인 마이크로소프트(MS)와 티맥스소프트가 최근 UI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것이 대표적인 사례다.

 MS는 지난달 독자적으로 개발한 RIA 솔루션 ‘실버라이트’를 국내 시장에 처음으로 선보이고, 개인용 RIA의 대명사인 어도비시스템즈의 플래시 시장을 정면으로 겨냥했다.

 한국MS는 실버라이트의 한글화 버전을 연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티맥스소프트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RIA 솔루션 ‘프로웹’을 올해 핵심 아이템 중 하나로 밀며 관련 업계와 정면 경쟁을 불사하고 있다.

 이강만 티맥스소프트 상무는 “웹 2.0과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가 결합한 SOA 2.0 시장의 주도권 장악을 위해선 UI 혁신이 절대적으로 요구된다”며 “웹2.0 시대는 무거운 성능보다는 사용이 편리한 UI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기업과 개인용 RIA 솔루션의 경계도 빠르게 무너뜨리고 있다.

 국내 RIA 시장은 기업용은 투비소프트가, 개인용은 한국어도비시스템즈가 장악하고 있었으나, MS 실버라이트나 티맥스소프트의 프로웹이 개인용과 기업용을 모두 겨냥하면서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UI 시장의 주도권을 쥔 업체들은 수성을 위해 혁신적인 제품으로 승부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국내 대표적인 RIA업체인 투비소프트는 오는 11월 기업용과 개인용 시장을 모두 겨냥한 혁신적인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어서 양 진영의 일전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김형곤 투비소프트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의 UI 사업 강화로 RIA 업계가 새로운 도전에 직면했다”며 “웹2.0 시대의 UI는 혁신적인 솔루션만 살아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익종기자@전자신문, ij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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