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비네트웍스(대표 허대영 www.ncbnet.co.kr)는 지난 97년 9월 반도체검사장비분야로 창업해 2000년 LCD장비로 사업을 다각화한 데 이어, 현재는 해외자원개발사업과 대체에너지 사업을 포함하는 ‘첨단기술과 에너지 융합기업’을 지향하고 있다.
설립 당시 회사명은 넥스트인스트루먼트. 2003년에는 LCD장비 국산화에 대한 실적을 인정받아 삼성전자의 협성회에 가입해 안정적인 수주처를 확보하게 됐다. 또 회사의 핵심장비인 광학검사장비는 산업자원부로부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03년에 세계일류상품으로 선정됐다. 2004년에는 대외적인 기업인지도 확보를 위해 코스닥에 상장했다.
본사가 설립된 해 12월에 출범한 부설 연구소는 2004년도에 산업자원부의 철저한 심사를 거쳐 ‘우수제조기술 연구센터(ATC)’로서 지정을 받았으며 이로 인해 정부로부터 4년간 총 16억의 연구비 지원을 받고 있다.
엔씨비네트웍스로 사명을 변경한 것은 지난 6월이다. 지난해 10월 영화기획사인 베어엔터테인먼트와의 우회상장을 통해 새로운 기업집단을 형성한 엔씨비네트웍스(옛 넥스트인스트루먼트)는 베어엔터테인먼트와 센츄리온기술투자를 산하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이번 상호 변경은 새로운 기업이미지를 창출하고 기업가치를 제고한다는 것이 회사측 설명이다. 엔씨비네트웍스(NCB 네트웍스)의 NCB는 계열회사의 영문 앞 자를 조합한 것으로, 넥스트인스트루먼트의 LCD 및 반도체 사업의 기반을 토대로 계열회사인 센츄리온 기술투자의 인적 네트워크와 자본력, 베어엔터테인먼트의 수익 창출력의 시너지를 통하여 제2의 도약을 꾀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엔씨비네트웍스는 해마다 선행기술 연구 및 핵심인재 양성을 위해 매출액의 5% 이상을 연구개발에 투자하고 있으며 이러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우수한 인력확보로 기술경쟁력과 품질경쟁력을 갖추게 됐다.
실제로 2000년 17억원에 불과했던 엔씨비네트웍스의 매출액은 2002년 132억원, 2004년 658억원 등으로 급격하게 외형이 성장하게 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LCD 장비 시장에서 그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 받아 전 세계 광학 검사장비(AOI)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2위, 정밀연마장비 시장점유율 20%를 차지하는 LCD장비 및 반도체장비 전문 기업으로 성장했다.
◆인터뷰-허대영 엔씨비네트웍스 사장
“올해는 엔씨비네트웍스가 창업을 한 이래 1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입니다. 많은 중소기업이 창업 후 10년의 고비를 넘기지 못하고 도태되는 상황을 볼 때 엔씨비네트웍스는 이제 업계에서 자리를 굳건히 했다고 감히 이야기할 수 있겠지요.”
허대영 엔씨비네트웍스 사장(48)은 사람의 성장 사이클로 따지면 중년의 성장기에 접어든 엔씨비네트웍스는 IT기업의 생명인 지속적인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와 핵심인재육성으로 고도의 기술과 우수한 인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10년도 보장돼 있다고 강조했다.
“최근 수익극대화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유전개발사업, 대체에너지사업과 같은 신규 사업다각화 사업과 관련해 많은 분들이 관심과 우려의 목소리를 동시에 내고 있습니다. 이 사업의 기본 이념은 기존의 주력 수행사업은 유지하고 강화하되 성장성이 높고 미래 유망 사업으로 손꼽히는 신규사업을 추가해 고도의 성장을 추구하고자 하는 것으로 이해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엔씨비네트웍스는 지난 6월 자체기술로 200㎜ 및 300㎜ 열처리장비(퍼니스장비)를 국산화해 신규 사업 아이템으로 추가했다. 전 세계 퍼니스장비 시장의 80% 이상, 국내 시장의 90% 이상을 일본업체(도쿄일렉트론·히타치국제전기)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국산화는 높은 수입대체효과가 기대된다.
“국내의 퍼니스장비 생산업체는 거의 전무한 상황이며 당사는 향후 수요가 급증할 300㎜ 퍼니스의 국산화도 마무리한 상태여서 고급기술력을 바탕으로 내부적으로는 매출증대가 가시화 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엔씨비네트웍스가 올해 들어 새롭게 추진하는 사업은 사실 반도체 퍼니스장비분야를 제외하고는 그 실제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아 실적으로 연결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
“장기적이고 긍정적인 안목을 가지고 엔씨비네트웍스를 지켜봐 주신다면 향후 2 ∼ 3년 내에 비약적으로 발전,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을 약속 드리겠습니다.”
심규호기자@전자신문, khs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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