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P, 2위와 격차 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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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코닝정밀유리 기판유리 공장에서 엔지니어가 기계를 조작하고 있다.

삼성코닝정밀유리(이하 SCP)가 하반기 전년보다 생산능력을 30% 가량 확대해 후발업체와 격차를 더욱 벌리기로 했다. 특히 8세대 LCD기판유리시장 선점을 통해 현재 70% 안팎의 시장점유율을 연말까지 70% 중·후반까지 끌어올리기로 했다.

삼성코닝정밀유리는 최근 하반기 경영전략 회의를 갖고 용해로 수리기간과 공정시간 단축 등 기존 생산라인의 생산능력 극대화 활동을 통해 하반기 최대 생산·판매 신기록을 경신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또 국내 최초의 8세대 기판유리 생산라인의 조기 안정화와 수율 향상을 통해 6세대와 7세대에 이어 8세대에서도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기로 했다.

SCP 관계자는 “올 하반기 LCD기판유리 수요는 LCD업체들의 생산량 확대 전략에 맞춰 전년대비 30% 가량 급증할 전망”이라며 “이와 비슷한 수준의 최대 생산·판매 신기록 달성을 올 하반기 최대 목표로 수립했다”고 밝혔다.

SCP는 또 지난 2004년 6세대 LCD 기판유리시장을 경쟁업체보다 먼저 개척하면서 국내 시장점유율을 80% 수준까지 끌어올린 경험을 8세대에서도 재연할 방침이다. SCP는 5세대 기판유리 시장을 놓고 아사히글라스와 대등한 경쟁을 펼치다 2004년 6세대 시장 선점을 통해 국내 시장점유율을 80%까지 끌어올린 바 있다.

이석재 사장은 이와 관련 하반기 경영전략회에서 “7세대 시장에서 경쟁업체와 격차를 벌일 수 있었던 계기는 나노 수준의 기판유리 표면 품질을 유지했기 때문”이라며 “8세대에서도 공급초기부터 높은 품질로 고객사 요구에 부응해 시장 선점효과를 극대화할 것”을 주문했다.

SCP는 내년 초 8세대 이상 초대형 기판유리 공장인 탕정 2공장을 가동할 계획이어서 하반기 8세대 시장을 선점할 경우 내년에도 최대 생산·판매 신기록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지영기자@전자신문, jyaj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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