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 판매 1년사이 15배 증가’
LG전자의 생활가전(DA) 사업본부 내에서 소형 가전판매를 담당하는 ‘C&C사업부’가 거침없는 매출 상승세를 이어가면 효자 사업부로 주목받고 있다.
18일 LG전자에 따르면 C&C사업부의 주력 제품인 진공스팀청소기 ‘스팀싸이킹’의 판매량이 1년 전보다 무려 15배 신장했는가 하면 빌트인 광파오븐은 상반기에 전년대비 100% 이상, 공기청정기도 비수기인 6월에 전년 동기 대비 60% 신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킹&클리닝’을 의미하는 ‘C&C사업부’는 올초 전자레인지·오븐 등을 담당하는 기존 청소기사업부·리빙사업부 등을 통합해 새롭게 출범한 소형가전 사업부이다.
LG전자는 ‘스팀싸이킹’이 지난해 5월 첫 출시 당시 월 판매량이 1000대 수준이었으나 지난 5월 1만대, 6월 1만5000대 돌파에 이어 이달에는 2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기대 이상의 판매 증대에 대해 LG전자측은 자동 차단장치·물튀김 방지장치 등 다양한 안심 기능이 소비자들에게 어필한데다 고객체험단 운영·TV CF 등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2004년 출시한 복합 오븐기 ‘디오스 광파오븐’은 출시 2년 만에 판매량이 860% 신장했으며 올 상반기에는 빌트인 광파오븐이 전년 동기 대비 100% 이상 팔려나갔다. 공기청정기 역시 성수기인 봄 시즌 2006년 대비 판매량이 2배로 급신장한 데 이어 비수기인 6월에도 꾸준히 판매가 이어져 지난해 6월보다 판매량이 60% 늘어났다고 덧붙였다.
이상규 LG전자 DA마케팅팀장은 “C&C사업부 통합 이후 소형가전이 괄목한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소비자 의견을 직접 수렴할 수 있는 고객지향형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일 것”이라며 “이같은 긍정적 효과는 하반기에 CIS·북미·유럽 등 수출 시장으로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경기자@전자신문, yuky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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