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로봇은 우리나라 10대 차세대 성장동력산업이다. 과기부는 지난 2004년 10월 ‘21C 로봇 프론티어 사업단’(2004년 12월 산자부로 이관)을, 산자부는 2005년 4월 ‘지능형로봇 사업단’을 선정해 본격적인 로봇 관련사업을 시작했다.
지난 2005년 11월 산자부는 산자부 내에 ‘로봇팀’을 신설하고 국가의 로봇 관련 사업을 총괄하고 나섰다. 또 ‘지능형로봇산업 비전과 발전전략’을 수립, 오는 2013년 세계 로봇시장 점유율을 15%로 높이고 세계 3대 지능형 로봇 기술 강국으로 진입하겠다는 야심찬 비전을 발표했다.
이러한 배경에는 로봇산업이 2020년 전후로 자동차 산업을 능가하리라는 시장예측(일본로봇공업협회)과 더불어 사회적으로 출산율 감소, 급속한 노령화, 삶의 풍요, 시간의 여유와 고독에 의한 각종 서비스로봇의 필요성 그리고 기술적으로 디지털 가전의 발달, 차세대 정보산업과 바이오기술 발전이 지능로봇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정보통신의 활용 측면에서 세계가 인정할 만큼 앞서가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한 로봇산업의 발전 또한 필연적인 성공추세로 이어져가리라 본다. 하지만 이를 현실화하기 위해서는 우리의 역량을 다음 몇 분야로 집중해야 된다.
우선 로봇의 기반핵심기술 즉 모터와 이에 따른 드라이버, 센서 등의 국산화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확도를 요구하는 로봇 구동을 위한 초정밀 에너지 모터는 대부분 고가의 외국산에 의존하고 있다.
또 학제 간, 전문가들 간의 교류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기술을 축적하고 융합, 전문성을 키워야 한다. 로봇과 관련된 많은 분야를 감당하다 보니 깊이 있는 측면이 없이 수박 겉핥기식 연구만 진행되고 있어 주요 연구분야를 나눠 심도 있게 결과 위주로 성과를 내도록 하는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연구실이나 산업체에서는 이를 종합하는 시스템 인티그레이션 작업을 통해 하나의 주요한 신규 기술을 개발하고, 그것을 통해 국가가 요구하는 산업창출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
로봇산업의 첫 번째 재원은 핵심기술 위주로 투입하고, 다음 단계로 이를 이용해 각자가 원하는 시스템 인티그레이션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마지막으로 시장 활성화이다. 산업용 로봇에 비해 아직 시장이 열리지 않은 지능형 로봇의 경우에는 수요 창출을 위한 다양한 노력이 필요하다.
정부가 추진중인 로봇랜드 조성사업은 연간 1000억 원대의 생산유발과 수 천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되는 유망 사업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창출은 물론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한 전기를 마련해줄 것이다.
로봇산업은 기술적 특성상 환경친화적이고 비교적 적은 자본으로 다품종의 무한한 아이디어를 창출해낼 수 있는 부가가치가 높은 산업으로 우리 국민성에도 적합한 산업이다.
한국이 과거 제철산업, 자동차산업, 그리고 정보통신산업 진출에 후발주자였지만 지금은 기술 강국으로 인정받고 있듯이 로봇산업도 국가적 지원육성에 힘입어 로봇산업국으로 발돋움할 것으로 확신한다.
◆염영일 포항지능로봇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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